페북이 처음은 아니다·· 이름 바꿔 위기 돌파하려는 기업 역사
‘로미오와 줄리엣’에는 줄리엣이 로미오의 성이 몬태규라는 사실을 알고는 한탄하는 장면이 나온다. 몬태규家는 자신의 집안 캐퓰렛家와 원수 사이기 때문이다. 줄리엣의 말대로 장미꽃이 다른 이름으로 불려도 똑같이 향기롭다면 쓰레기 또한 다른 이름으로 불려도 악취가 나는 건 똑같지 않을까.페이스북이 이름을 바꿀 모양이다. 페이스북 나름대로는 메타버스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적인 방향 전환이라는 이유가 있겠지만 요즘의 악재를 새로운 이슈로 덮겠다는 ‘꼼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페이스북의 전략이 새로운 건 아니다. 많은 기업들이 이미지 변신이나 기업의 정체성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이름을 바꿔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