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스타일' 워런 버핏, 투자 방향 바뀌었나?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 3년 만에 다시 '버크셔 스타일'로
13F 보고서, 올해 투자 스탠스로 보는 워런 버핏 투자 포인트
여전한 애플 사랑 지속... 포트폴리오 절반 차지할 만큼 압도적
에너지 기업 투자 전환 나선 버핏... 옥시덴탈 인수 가능성 제기
자본주의 최대 축제라 불리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가 4월 30일(현지시각) 개최된다. 팬데믹으로 2년간 비대면으로 개최된 후 처음으로 이전의 오프라인 축제로 돌아간다. 매년 평균 4만 명의 인파가 모였던 '버크셔 스타일'로 개최되는 이번 주주총회는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버크셔의 주주총회는 축제다. 주주총회가 열리는 이브인 29일에는 대규모 전시 판매장이 열리고 총회가 열리는 30일에는 피크닉 행사에서 라이브 공연과 먹거리까지 마련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다음날인 1일에는 마라톤 행사부터 쇼핑데이까지 사실상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것처럼 보일 정도로 다채로운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의 공식 안건에 대한 의결은 상대적으로 간소하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셈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집중하는 이벤트는 따로 있다. 바로 버크셔 해서웨이를 만든 주역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과 그의 파트너 찰리 멍거와의 Q&A 세션이다. 그들의 오랜 투자 철학과 조언을 듣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수만 명이 넘는 주주들이 평생 갈 일 없는 네브래스카의 조그만 도시를 찾는 것이다.
더밀크는 3년 만에 개최되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전통적인 연례 주주총회에 참석한다. 더밀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생한 현장 소식을 전하는 한편, 워런 버핏 회장과 찰리 멍거 회장의 Q&A 세션을 집중 분석하는 라이브 방송도 진행할 예정이다.
오마하 주총 현장 방문에 앞서 올해 초 공개된 버크셔 해서웨이의 13F와 올해 투자 스탠스를 통해 '투자의 귀재'가 미국 경제와 주식시장, 그리고 기업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세 가지 관점에서 살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