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는 왜 37조원에 스플렁크를 인수했나… AI+보안 승부수
스플렁크 주가 20% 급등… 전일 종가 대비 31% 프리미엄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본격 체질 전환... 데이터 모니터링 강점
척 로빈스 시스코 CEO “AI 시대... 위협 예측과 예방까지 지원”
스플렁크, 2012년 상장... 인텔, 코카콜라가 고객사
글로벌 통신·네트워크 장비 업체 시스코(Cisco, 티커: CSCO)가 데이터 분석 및 사이버보안 업체 스플렁크(Splunk, 티커: SPLK)를 인수한다.
시스코는 2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주당 157달러에 현금으로 스플렁크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발행주식수로 계산하면 총 280억달러(약 37조5000억원) 규모다. 전일 종가 119.59달러 대비 31%의 프리미엄(웃돈)이 붙었다.
스플렁크 인수는 시스코의 시가총액 13%에 달하는 시스코 역대 최대 규모 거래다. 이전 기록은 2006년 케이블 셋톱박스 제조업체 사이언티픽 애틀랜타 인수(인수가 69억달러)였다. 인수 절차는 오는 2024년 3분기 말 완료될 예정이다. 시스코는 이번 인수로 “세계 최대 규모의 소프트웨어 회사 중 하나가 탄생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