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 달러가 움직인다...엔비디아 2분기 실적 2대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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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4.08.28 13:43 PDT
3000억 달러가 움직인다...엔비디아 2분기 실적 2대 관전포인트
(출처 : DALL E / 크리스 정 )

[투자노트 라이브] 2024년 8월 28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3000억 달러 움직인다
엔비디아의 실적 하나로 시장에 역대급 변동성 불어닥친다
관전포인트는? 밸류에이션 정당화와 블랙웰 손실 상쇄 여부

📈 오늘의 마켓 브리핑

핵심이슈: 엔비디아 실적

주요지수: 다우 -0.39% / S&P500 -0.60% / 나스닥 -1.12%

섹터 퍼포먼스: 11개 섹터 중 6개 상승 마감. 금융은 상승 주도하며 0.25% 상승. 기술은 가장 부진하며 1.38% 하락.

국채금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841%로 상승.

통화: 미 달러화는 101.07달러로 상승.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5만 9366달러로 0.13% 하락. 이더리움은 2533달러로 3.00% 상승.

원자재: 크루드유는 배럴당 74.59달러로 1.24% 하락. 금은 온스당 2540달러로 0.46% 하락.

🔑 ITK 오늘의 한마디: 시장의 생사여탈권을 지닌 엔비디아. 시장에 엔비디아만큼 영향력을 준 기업이 역사상 있었나 싶을 정도. 슈퍼 마이크로에 대한 공매도 보고서와 엔비디아의 성장 전망에 대한 기대가 어긋나면서 시장은 흔들.

엔비디아의 실적은 이제 고용보고서와 CPI 수준의 거시적 영향력을 시장에 주고있다. 엔비디아와 같은 시장의 합의가 있는 기업은 많은 돈과 레버리지가 있어 약간의 실망감만으로도 시장에 상당한 변동성을 일으킬 수 있다.
저스틴 오누에쿠시, 세인트제임스 플레이스 매니지먼트

☀️ 모닝 브리핑 핵심 키워드: 

1. 자산시장 동향

인공지능 부문의 수요를 주도하는 엔비디아(NVDA)의 2분기 실적을 앞두고 뉴욕증시는 관망세.

엔비디아는 AI 혁명을 주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향후 AI 관련주들을 비롯해 경기침체와 금리인하, 대선 불확실성이 있는 시장에 엔비디아의 실적이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는 이번주 주식시장의 거래량이 낮게 유지되고 있지만 엔비디아와 같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시장 변동성을 증대시킬 것으로 전망.

2. All Eyes on Nvidia, 엔비디아 실적

엔비디아의 실적은 올해 주식시장을 주도하는 인공지능 부문의 지출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으로 전망.

관전 포인트로는 최근 공급 지연 우려가 있는 차세대 AI 가속기인 블랙웰의 공급 일정과 AI 수요에 대한 업데이트가 될 것.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3.2조 달러에 옵션 시장은 실적발표 후, 약 10%에 달하는 변동성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이는 약 3000억 달러의 규모로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주가 변동이 될 것으로 예상.

3. 워런 버핏, 뱅크오브아메리카 추가 매도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BRK)는 뱅크오브아메리카(BAC) 주식을 약 2470만주를 추가 매도하며 9억 8190만 달러의 현금을 확보.

워런 버핏은 2011년 금융위기 이후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며 버크셔의 포트폴리오에서 애플(AAPL) 다음으로 가장 큰 지분을 유지했으나 최근 상당량의 주식을 매도하며 투자 전략에 변화가 생겼음을 시사.

4. 달러, 금, 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올해 금리인하 사이클이 시작될 것이란 기대와 함께 금리와 달러의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는 소폭 상승 전환.

금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로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이익 실현 매도세가 나오며 하락.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대형 매도 거래와 정치적 불확실성이 겹치며 다시 6만 달러 아래로 하락.

국제유가는 미국의 여름 여행 시즌이 마무리가 되면서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와 함께 글로벌 경제 둔화 가능성으로 하락 전환.

5. 개별주 현황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SMCI): 엔비디아와 함께 AI 주도주로 인식되는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힌덴버그 리서치의 단기 매도 보고서 이후 하락.

노드스트롬(JWN): 대형 리테일러이자 백화점 체인으로 소매 부문의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노드스트롬은 2분기 실적이 예상을 초과하고 3분기 역시 긍정적인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20% 가까이 급등.

애플(AAPL): 애플은 디지털 서비스 그룹에서 약 100명의 직원을 감축했다고 발표. 애플은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직원 감축 추세에도 감원을 최소화하려는 경향을 유지한 바 있어 주목.

애버크롬비 앤 피치(ANF): 의류 업체인 애버크롬비 앤 피치는 연간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했지만 거시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 "점점 더 불확실해지는 환경"을 경고하며 약 10% 하락.

콜스(KSS): 거대 리테일러로 인식되는 콜스는 엄격한 비용 통제와 재고 감소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고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4% 상승.

엔비디아의 매출과 순이익 추이. (출처 : WSJ)

엔비디아의 실적 하나로 역대급 변동성 불어닥친다

엔비디아 열풍에 대비하라!

인공지능(AI) 혁신을 최전선에서 이끌고 있는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을 앞두고 시장에 역대급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전망이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2조 달러로 단순 비교를 한다면 S&P400 미드캡 지수의 전체 시가총액도 3조 달러에 불과하다.

특히 8월 이후 주식시장의 회복세에 엔비디아가 기여한 부분은 크다. 엔비디아는 8월 5일(현지시각)부터 23일까지 약 28%이상 상승하며 S&P500 지수의 시가총액이 4조 달러 이상 회복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엔비디아는 S&P500 지수에서 6.7%, 나스닥 100에서 8%,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에서 1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기업의 주가 뿐 아니라 전체 시장에 큰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실제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이번 엔비디아 실적 이후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옵션시장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이후 투자자들은 약 10~11% 수준의 주가 변동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 3000억 달러 수준으로 개별 주식 변동 규모로는 역대 최고가 될 것이다.

실적 발표 후 상승과 하락에 베팅하는 옵션 거래의 규모는 엇비슷한 수준이다. 그만큼 엔비디아의 실적에 그 누구도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의 전반적인 기대는 크다. 특히 135달러와 140달러에 도달하는 콜옵션이 가장 활발히 거래되면서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세가 계속될것으로 보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의 선행 주가수익비율 추이. (출처 : WSJ)

관전포인트는? 밸류에이션 정당화와 블랙웰 손실 상쇄 여부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8월 초 하락장에서 엔비디아 주식을 매수했고 이는 성공적인 투자로 이어졌다. 8월 1일에만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규모는 74억 달러에 달했고 엔비디아의 올해 누적 상승률은 약 159%에 달한다. 지난 5년 동안 엔비디아의 주가는 약 3000% 상승했고 이는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으로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수준의 수익을 제공했다.

그만큼 주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이런 우려를 상쇄하는 것은 결국 그만큼 빠른 성장이다. 엔비디아는 최근 분기 매출이 거의 2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5년 전의 10배에 달하는 수치다.

엔비디아가 과대평가 되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애널리스트들의 기대대로 매출과 이익이 계속 증가한다면 엔비디아의 가치는 예상 외로 정당화되거나 오히려 저렴하다는 평가까지 나오는 이유다. 실제 엔비디아의 이익 기대치를 반영한 주가수익비율(PER)은 이전의 평균치보다 낮다.

이를 반대로 해석하자면 기대치가 높은 만큼 약간의 실망에도 주가가 큰 변동성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엔비디아가 AI 열풍의 최대 수혜자이자 AI 인프라 수요에 대한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만큼 매출 성장이 기대에 못 미친다면 이는 AI에 대한 투자가 계속되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인 블랙웰 공급이 몇 달 지연될 것이란 소식이후 2025년 전망에 대한 우려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투자자들은 블랙웰 지연으로 2025년 전망이 악화될 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H-200 칩의 수요가 증가해 블랙웰 공급 지연으로 인한 손실을 상쇄할 수 있다면 이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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