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기침체 가능성 인정...'블랙먼데이' 촉발하며 주가 폭락
[투자노트 라이브] 2025년 3월 10일
트럼프 대통령, "지금은 전환점"...경기침체 가능성 인정
다우지수, 202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100포인트 이상 폭락
개인 투자심리 '극도의 공포' 구간으로 돌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비롯해 정부 부채 축소 등 일련의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서 미 경제의 일시적 어려움을 감내할 의향이 있다는 발언으로 시장이 흔들렸다. 트럼프는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기침체를 예상하냐는 물음에 "미 경제가 전환기에 있다"고 밝히며 사실상 가능성을 인정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침체의 가능성을 용인하고 관세 등의 강경한 정책을 밀어부치겠다는 의향을 내비치면서 시장은 빠르게 무너졌다. 다우지수는 500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나스닥의 빅테크 기술주들은 5~10%가량 급락하며 조정 영역으로 진입했다.
경기 침체의 가능성이 가시화되면서 월가 투자은행들은 일제히 경고의 목소리를 강화했다. 모건스탠리를 비롯해 JP모건과 RBC 캐피탈은 2025년에 대한 강세 전망을 일부 철회하며 성장 둔화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크리스 라킨, 모건스탠리 E-트레이드 투자전략가는 "지금 시장에는 관세 이외 모든것이 뒤로 밀려나고 있다"며 지속적인 시장의 변동성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