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고용 '서프라이즈'의 진실: 경제의 '기묘한 균형'이 무너진다
"예상을 3배나 뒤엎었다" 3월 고용 서프라이즈...진실은 추세에 있다
수요와 공급의 이중 실종: 샴이 경고하는 '전례 없는' 고용 침체
호르무즈 봉쇄의 나비효과: 에너지 프리미엄을 넘어 반도체·비료 시장까지
TS 롬바드가 제시한 3대 경로: 스태그플레이션과 노동공급의 구조적 균열
미국 노동시장이 다시 한번 예상을 뒤엎었다. 3월 고용 17만 8000명 증가.
미 노동부는 4월 3일(현지시각) 3월 비농업 고용이 17만 8000명으로 월가의 컨센서스였던 5만 9000명을 무려 세 배나 넘었다고 발표했다. 실업률은 2월의 4.4%에서 4.3%로 내려갔다.
더 놀라운 사실은 2월 신규고용 수치가 기존의 9만 건에서 13만 3000건으로 하향 조정됐다는 점이다. 충격적인 수준의 고용 침체 숫자에서 긍정적 서프라이즈로 시장은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문제는 이번 데이터에서 표면적으로 나타난 안정적 숫자에 숨겨진 균열이다.
노동부에 따르면 이번 고용 반등의 절반 이상은 단 하나의 섹터에서 나왔다. 바로 헬스케어와 사회복지 부문이다. 여기에서만 약 9만 명이 더해졌는데 이는 사실 카이저 퍼머넌트 파업 종료에 따른 직원 복귀 효과다.
건설 부문에서의 2만 6000명과 레저 및 접객업 부문에서의 4만 4000명 회복은 2월 한파에 따른 되돌림 효과라는 분석이다. 물론 제조업에서 1만 5000명이 증가하며 2023년 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고용의 폭이 넓어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PNC 파이낸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거스 파우처는 "한 달치가 아니라 3~4개월의 큰 그림을 봐야한다"고 강조한다. 지난 6개월간 월평균 고용 증가는 불과 1만 5000명에 불과하다. 1년 전 같은 기간 7만 8000명과 비교하면 이미 고용시장은 둔화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