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펀치를 맞았다... 그래도 수건은 던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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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2.06.11 20:21 PDT
강펀치를 맞았다... 그래도 수건은 던지지 말자.
(출처 : Shutterstock)

[뷰스레터플러스]
미국 물가 쇼크… 경기침체 불가피
인플레 충격, 유일한 희망은 중국?
내 자산 보호하는 7가지 투자법

나: 차에 불 들어왔던데, 휘발유 채웠어?

아내: 아니. 내일 장 보러 코스트코(Costco) 갈 건데 그때 넣자.

안녕하세요. 더밀크닷컴 구독자 여러분.

최근 아내와 나눈 대화의 일부분입니다. 미국 조지아주에 거주하는 저는 주말이면 가족과 집 근처에 있는 코스트코를 찾습니다. 일주일 동안 먹을 우유나 계란, 과일 등 식료품을 구입하기 위해서인데요. 요즘에는 코스트코에 갈 때마다 차에 휘발유를 넣습니다. 코스트코 회원들만을 위한 코스트코 주유소(Costco Gas)는 그 어떤 주유소보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미국의 미친(?) 물가상승 때문입니다. 11일(현지시간)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결국 5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2008년 7월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지난 3월부터 계속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미국의 일반 가정은 1년 전보다 휘발유 가격에 지출하는 비용이 월 160달러가 늘었다고 합니다.

치솟는 물가 때문에 미국인들의 소비 트렌드도 바뀌고 있습니다. 최근 유통업계의 수익 전망을 들어보면 달라진 미국인들의 소비 성향을 볼 수 있는데요. 타겟은 지난 4월 재고가 43%나 늘어나면서 올 2분기 영업이익률 추정치를 3% 포인트나 낮췄습니다. 미국인들이 점차 지갑을 닫고 있습니다.

1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충격적입니다. CPI는 전년 동월 대비 8.6% 급등했습니다. 1981년 12월 이후 41년 만에 최대폭 상승입니다. 금리를 인상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노력해 온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기대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그간 볼 수 없었던 역대급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까요. 내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뷰스레터에서 다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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