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격변의 시대, 2023년 역대급 투자기회 온다
[뷰스레터플러스]
'상전벽해' 투자 시장, 전략은?
금리인상에 흔들리지 않는 기업 톱14
기술주 투자? 흐름 바뀌었다
안녕하세요. 더밀크닷컴 구독자 여러분.
애틀랜타의 권순우 기자입니다.
저는 올해 역대급 세일이 진행된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중에 아무것도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특별히 필요한 것이 없었고, 사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지만 이런 마음은 다르지 않습니다. 딸아이들에게 줄 간단한 선물만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뿐인데요.
같은 생각을 하는 미국인들이 저뿐만은 아니었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연말 쇼핑시즌이 미국의 개인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미국 상무부가 공개한 11월 미국 소매판매액을 보면 오히려 전월대비 0.6% 감소했습니다. 11월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인데 오히려 10월보다 줄었다니요. 미국인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왜일까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실물경제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는 또다시 기준금리를 인상했죠. 이번에는 0.50%의 빅스텝을 밟았는데요. 4번 연속 0.75%를 인상한 자이언트 스텝에서 인상 속도를 늦춘 겁니다. 그런데 연준이 “최종 금리를 더 올리겠다”는 매파적 발언이 나오면서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이른바 ‘R의 공포’가 시장을 덮쳤습니다. 15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각각 2.25%, 2.49%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3.23% 급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냉각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주부터 시장의 지표가 바뀌었습니다. 이젠 ‘인플레이션’ 보다 ‘경기 침체’입니다. 연준이 과도하게 금리를 인상하는 시나리오를 걱정하면서 시장과 연준의 괴리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제레미 시겔 와튼스쿨 교수도 최근 CNBC에 출연해 “내년까지 금리를 인상하려는 연준의 계획은 ‘끔찍한 실수’가 될 것”이라며 “심각한 수준의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2023년 연준은 언급한대로 금리를 계속 인상하게 될까요.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진 지금 어떤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