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없이 SW 개발하는 시대 본격 개막
[뷰스레터 플러스] 노 코드-로우 코드 솔루션을 만드는 스타트업들
안녕하세요.
"스톡옵션 1억원, 성과급 1억원 드립니다" "전 직장의 1.5배 연봉과 200% 성과급 드립니다" "높은 개발자 몸값에 사람 구하기 힘듭니다"
개발자 천국이라고 하는 실리콘밸리에서 나오는 말이 아닙니다. 한국에서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개발자)의 개발자 모시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자상거래, 엔터테인먼트부터 음식 등까지 모든 것에 ‘테크'가 붙는 시대. 여기에 스타트업 창업 열풍까지 가세해 그야말로 ‘금값'이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가장 곤란한 건 초기 스타트업 관계자들입니다. 좋은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어도 구현할 개발자를 찾으려면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특히 비개발자 출신의 창업자들에게는 큰 타격일 수밖에 없습니다. 외부에 보여지는 웹사이트나 앱부터 인사, 비용처리 등 내부 업무 관리와 통합에도 개발자가 필요하니, 여러모로 곤란해집니다. 내가 배워서라도 프로그램을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에 코딩 교육을 받아도 보지만, 시간도 걸리고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이 같은 어려움을 미리 겪은 실리콘밸리는 그 이후 잘 짜여진 소프트웨어를 각 기업이 내제화하는 SaaS 산업이 크게 성장했고 지금은 수많은 상장 기업이 탄생했습니다.
실리콘밸리는 이제 한단계 더 나가서 코딩 없이 프로그램을 만드는 노 코드(No Code), 코딩을 거의 하지 않는 로우 코드(Low Code) 솔루션을 만드는 스타트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솔루션을 이용하면 마치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를 만들 때처럼 버튼이나 텍스트 상자 등 필요한 것을 마우스로 끌어다 놓고, 잘 배치하는 것만으로도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개발자들이 없어도 될 것이라고요? 그건 아닙니다. 개발자들에게도 더 좋은 세상이 열릴 것입니다. 잔업무들이 줄어드니 여유 시간도 더 생기고, 그 시간에 서비스 개선을 위한 기획과 공부를 더 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본질적으로 해야 할 일들을 더 잘 할수 있는 것이죠.
비용도 줄이고 서비스도 개선시킬 수 있는 노 코드-로우 코드 솔루션을 만드는 스타트업들, 어떤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을까요? 오늘은 새로이 떠오른 두 기업 앱스미스, 오티파이와 노코드 유니콘 기업 언코크에 대해 알아봅니다.
로우코드로 업무효율 향상, 앱스미스
천정부지로 높아지는 개발자 몸값은 기업 내 개발 인력 부족으로 이어지는데요. 이런 상황에서는 소수의 개발자들이 기업 주요 서비스뿐 아니라 내부에서 사용되는 작은 프로그램까지 만들어야 합니다. 개발자 한 명이 할 일과 부담이 많아지는 상황, 이들의 일을 덜어줄 방법은 없을까요?
지난 5일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앱스미스(AppSmith)는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스타트업을 위한 로우코드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개발자들은 드래그 앤 드롭(drag and drop: 마우스로 개체를 끌어서 놓는 것)으로 간편하게 기능을 넣고, 코드 자동 완성이나 수정 기능을 이용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API를 이용해 내부 데이터베이스와 연동, 기존 방식보다 쉽고 빠르게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엑셀(Accel),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Bessemer Venture Partners) 등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캐피털(VC)도 주목한 앱스미스. 여기에서 자세히 알아보세요.
귀찮은 테스트 자동화, 오티파이
서비스 개발에서 가장 번거로운 작업이라 하면 역시 QA와 테스트가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좋은 서비스를 위해서는 꼭 필요하지만, 똑같은 작업을 여러 번 반복하느라 많은 이들을 피곤하게 만드는 테스트. 누가 대신해 줄 수 없을까요?
일본인 창업자들이 실리콘밸리에 세운 스타트업 오티파이(Autify)는 노코드, AI 기반의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AI가 UI 변경에 따라 테스트 시나리오를 관리해 주고, 테스트 후 문제가 생겨도 관련 부분을 쉽게 수정할 수 있습니다. 웹브라우저, 이메일, 모바일 환경 등 여러 환경에서의 기능도 쉽게 크로스 테스팅을 할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긴 테스팅 시간과 인력을 줄여 보다 효율적인 테스트 환경을 만드는 오티파이, 여기에서 만나보세요.
노코드로 유니콘, 언코크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편하게 해 주는 노 코드, 로우 코드 솔루션들. 과연 그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요? 최근 1년동안 상장했던 팔란티어, 코인베이스 같은 기업들처럼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까요?
이미 그 기업가치를 투자자들에게 인정, 크게 성장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바로 20억달러 기업가치를 자랑하는 노코드 유니콘 스타트업 언코크(Unqork)입니다. 레고 블럭처럼 마우스로 끌어서 서로 맞추면 되는 간편함과 보험사, 금융기업, 헬스케어 등 기업과 산업별로 맞는 템플릿으로 많은 기업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블랙락(BlackRock), 휴렛팩커드(Hewlett-Packard),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등 기업들이 주목하는 유니콘 언코크. 여기에서 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