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위축된 지금은 '공격적' 자세를 취해야할 때

크리스 정 2022.05.16 13:21 PDT
모두가 위축된 지금은 '공격적' 자세를 취해야할 때
(출처 : Shutterstock)

[뷰스레터플러스]
공포로 가득찬 시장
희망의 시그널, 있다
금주(5월 셋째주) 챙겨야 할 데이터와 투자 전망

안녕하세요.

2022년은 투자자들의 기억에 ‘역사적’인 해로 남을 것입니다. 철옹성같던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마저 모래성처럼 무너지면서 대세 하락장에 대한 공포는 더욱 커져만 갑니다. 지난 10여년간 시장을 이끈 리더쉽이었던 나스닥은 이미 고점에서 30%가 넘게 하락했습니다.

시장은 대세 하락장을 의미하는 ‘베어마켓’의 한복판에 있습니다. 지난 1950년 이후 20% 이상의 하락세를 기록한 베어마켓에서의 손실은 평균 33% 였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에게 지금은 50% 이상의 자산이 사라진 2000년 닷컴버블이나 2008년 금융위기와도 같은 상황입니다.

닷컴버블과 금융위기 모두 자산시장의 버블이 붕괴되면서 나타난 경기침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우려는 큽니다. 2020년 팬데믹 이후 연준의 무한 유동성 공급이라는 전례없는 통화정책이 만든 유동성 버블이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는 'Everything Bubble(모든것이 버블)'로 발전했기 때문입니다.

공포가 지배하는 시장

6주 연속 하락이후 역사적 퍼포먼스 (출처 : 트위터)

CNN이 집계하는 ‘공포와 탐욕 지수’는 지난 12일(현지시각) 7을 기록하며 한자릿수 아래까지 떨어졌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이 극도의 공포를 느끼는 순간, 뉴욕증시에서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기업들은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기업 대비 -14%로 사라졌고 S&P500은 6주 연속 하향세를 보였습니다.

공포가 공포를 부르고 반등에 대한 기대는 손절에 대한 기회로 여겨지는 극도로 부정적인 투자심리가 지배합니다. 인플레이션이 계속되고 공급망의 붕괴가 장기화되면서 연준의 긴축 우려는 거셉니다. 끊임없는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는 닷컴버블과 금융위기와 같은 붕괴 가능성에 닿아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와 다른 부분도 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현재 기술주의 붕괴를 닷컴버블과 비교하지만 당시 기업들의 재정상태와 비교해 현재 기업들의 재정이 훨씬 견고하다는 것입니다. 당시는 인터넷에 대한 기대만으로 주가가 하늘을 날았다면 지금은 실제로 이익을 만들어내는 빅테크와 같은 기업들이 주가상승세를 이끌고 있고 밸류에이션 역시 닷컴버블 이전인 1990년대 후반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점입니다.

고점대비 나스닥은 이제 30%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매도세에 투자자들의 믿음도 희미해져 가고 있습니다. 더밀크는 나스닥의 현재 하락장과 닷컴버블, 그리고 금융위기를 객관적으로 비교해봤습니다.

👉 나스닥, 그때와 어떻게 다를까?

희망의 시그널, 있다

빠르게 하락하는 1년 만기 인플레이션 기대율 (출처 : 데일리샷)

빛이 비치는 새벽은 가장 어두운 밤을 지나야 합니다. 물론 지금이 가장 어두운 밤일지 밤의 초입일지는 누구도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시그널도 찾을 수 있습니다. 올해 증시와 위험자산이 일제히 붕괴하기 시작한 원인은 바로 인플레이션입니다.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연준이 전례없는 수준의 긴축정책을 시행했고 이것이 시장이 무너지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결국 인플레이션이 잡혀야 합니다. 이번주 생산자물가(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이 점에서 시장에는 한줄기 빛으로 인식됐습니다. 계속되는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공포스러운 수준입니다. 하지만 월간 기준 물가는 1.2%에서 0.3%로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고 기업들의 물가인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1.6%에서 0.5%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근원 물가 역시 전년 대비 9.6%에서 8.8%로 전월 대비는 1.2%에서 0.4%로 하락했습니다.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지만, 연준의 견고한 긴축정책 시그널에 인플레이션 기대는 아주 빠르게 완화되고 있습니다. 이번주 금요일(13일, 현지시각)의 투자노트는 인플레이션의 정점 시그널과 이로인한 금리의 하락 가능성을 살펴봤습니다.

👉 인플레 정점? 금리완화!

금주(5월 셋째주) 챙겨야 할 데이터와 투자 전망

(출처 : Shutterstock)

지난 주는 주가 급락 후 높은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투자 전문가들은 지금은 단기적인 수익 기회 창출을 위해 수비적 자세보다는 조심스럽지만, ‘공격적’ 자세를 취하는 것을 권합니다. 연초 이후 계속 강세를 유지했던 에너지 섹터와 주가 조정 폭이 컸던 테크 섹터 비중을 높이는 투자 전략입니다.

금주 거시 경제 지표 중에서 챙겨야할 것은 17일(현지시간) 4월 소매판매 지수, 18일 신규주택 착공 및 허가건수, 19일 기존주택판매 데이터 입니다.

4월의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1.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핵심 소매 판매 지수도 전월 대비 0.7% 정도 늘어, 경기침체 및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소비 증가는 견고하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줄 전입니다. 석유 가격 급등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소비 및 투자 심리는 악화됐지만 견고한 노동시장 호황에 따라 민간소비는 양호한 흐름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금주는 또 주택 판매 지수를 확인해야 하는데요. 최근 모기지 금리가 지난 2009년 이후 최고수준으로 오르면서 주택시장 경기의 둔화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주택 시장 침체를 보이는 시그널은 아닐 것입니다. 시장에서는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주택시장의 과열이 조정되는 정상화 과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 크리스의 투자 노트

나이가 들수록 예전 어른들이 하던 이야기가 모두 이유가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어릴적에 그걸 듣고서도 왜 몰랐지?' 라는 후회가 들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세상의 가장 귀한 지혜는 모두 당연한 이야기들입니다. 건강하려면 잠 잘자고 밥 잘먹고 잘 배출하면 된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팔면 됩니다. 이것처럼 간단한 것도 없습니다. 지금은 싼 시기입니다. 더 싸지면 더 싼 가격에 사면 됩니다. 물론 이게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그동안 이런 시기를 고려해 현금도 마련했어야 될 것이고 더 싼 가격에 사도 두렵지 않을 견고한 기업 혹은 국가에 투자를 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 번 잘못은 실수지만 두 번은 죄라는 말이 있습니다. 닷컴버블은 인터넷 신기루에 대한 기대로 버블을 만들었고 금융위기는 은행들의 모럴 해저드가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최근의 스테이블코인 사태는 금융위기와 닮았고 기술 성장주의 붕괴는 닷컴버블과 유사합니다. 하지만 우린 닷컴버블과 금융위기를 딛고 일어나 4차 산업혁명을 만들었고 강력한 금융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결국 이 모든 것은 지나갈 것이고 ‘이 때가 기회였다’라는 미래가 올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더밀크 크리스 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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