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파운더의 탄생 ··· MS 사티아 나델라
스티브 발머를 대체하지 않고 새 문화 만들어
부드러운 공감의 리더십으로 새 비즈니스 안착
2014년 사티아 나델라가 마이크로소프트 CEO에 오른 후, MS(티커: MSFT)는 윈도와 오피스에 집착하던 진부한 늙은 거인에서 세계 최대의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20년 전 닷컴버블 시대에 현재 아마존이 신생기업이던 시절, 최고의 자리에 있던 MS가 지금도 최고의 자리에 있다.
MS의 시가총액은 2조 2600억달러(9월5일 현재)다. 애플에 이어 두번째다. 2000년대 말 모바일 시장에 대응하지 못했던 MS는 혼란에 휩싸였다. 이 때 스티브 발머의 뒤를 이어 혼돈의 MS를 넘겨 받은 사티아 나델라.
그는 대기업이 되버린 MS 뼛속 깊이 박혀있던 안 좋은 문화를 바꾸는데 노력했다. 사티아 조차도 CEO가 되기 전 잘 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사업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침묵했다.
사티아는 CEO가 된 후 이 때 기억을 되살려 공감과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직원이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보상하는 문화를 조성했다.
MS의 상징과 같았던 직원 성과 관리 시스템 '스택 랭킹'을 없앴다. 그는 MS의 약점을 간파해 네트워크와 공동체를 형성하는 새로운 기업을 인수합병했다. MS는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워크 기업으로 그 존재감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더밀크는 팟캐스트 '마스터 오브 스케일'에 출연한 사티아 나델라와 리드 호프먼의 대화를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