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넘어 XR 기기 점령 가속화
[MWC2023현장] HTC, 샤오미, ZEC, TCL
●가볍고 선명하며 착용 편한 기기에 초점
●삼성도 준비중 애플 글래스 출시가 시장 변곡점
중국 기업이 포화한 스마트폰 시장을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확장현실(XR) 단말기에 주목했다.
HTC, 샤오미, ZEC, TCL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23에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단말기를 대거 출시했다.
애플이 6월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에서 혼합현실 기기를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은 스페인에서 XR 기기 대전을 벌였다.
팬데믹 동안 '메타버스'는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최근 제너레이티브 AI가 떠오르면서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지만 단말기 개발은 한창이다.
시장조사기업 IDC에 따르면 AR-VR 헤드셋 시장은 2021년 기준 92% 성장해 판매량 1100만대를 기록했다. 메타의 ‘퀘스트 2’ VR 헤드셋은 매출 기준으로 78%를 점유했다.
삼성전자도 2월 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서 퀄컴, 구글과 협력해 차세대 XR 폼팩터를 준비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다시 이 시장에 들어올 준비를 하고 있다.
업계는 애플 리얼리티 프로(Reality Pro)가 공개되면 시장이 전환점을 맞을 것을 기대한다. 중국 기업은 이 시점을 기다리며 저렴하면서 활용도가 높은 제품 개발에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