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한주간 33% 폭등.. 수익에서 성장 모드로 급변속 효과
테슬라 주가, 한 주간 33% 급등하며 주간 단위로 10년만에 최고 상승률
파격 가격인하로 수익 중심에서 '성장'으로 변속.
수익성 악화, 압도적인 원가 우위로 이겨내는 전략
월가 "EV 경쟁,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
테슬라 주가가 한 주간 33% 급등하며 주간 단위로 2013년 5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테슬라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마감된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11% 늘어난 177.90달러(약 21만9700원)를 기록했다. 이는 주간 기준 10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최근 6개월간 테슬라 주가는 40% 이상 하향곡선을 그려 이 같은 상승폭은 말 그대로 '서프라이즈' 였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중순 300달러(약 37만원)선이 붕괴됐으며 11월에는 200달러(약 24만7000원) 아래로 내려갔다. 이달 초엔 100달러(약 12만원) 내외로 거래되기도 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테슬라 주가는 65% 폭락한데다 이달 초까지 하향세를 기록하자 테슬라 주가는 빅테크주가 아닌 GE나 포드와 같은 '자동차' 업종으로 분류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테슬라가 '가격인하' 승부수를 띄우고 이 것이 판매에 직결된 것이 실적발표에서 증명되자 '폭등'으로 이어졌다.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최악의 상황을 마침내 끝낼지도 모른다는 희미한 희망을 투자자들에게 주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테슬라 외 전기차 업체들도 동반 랠리를 펼쳤다. 리비안은 22% 급등했고, 루시드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에 인수돼 비공개 회사로 전환될 것이라는 루머가 퍼지면서 하루에만 43% 폭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