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23 "지금은 가속도의 시대"
MWC2023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27일부터 나흘간 개최
2000개 기업에서 약 8만명 참관 예상
화웨이, ZTE, 샤오미 등 중국기업 대거 참가.. 팬데믹으로 사라진 글로벌 무대에 3년만에 재등장
6G, 몰입기술, 핀테크 등 신기술 대거 등장
"풍선이다!"
지난 주말이었습니다. 가족과 동네 공원으로 산책을 갔는데 누군가가 하늘을 가리키며 얘기합니다. 그 순간 모두 하늘을 쳐다봅니다. 진짜 풍선이었죠. 그러곤 모두 웃었습니다. 예전엔 '풍선' 이란 말에 놀랄 일이 아니었는데 지금은 혹시나 '스파이'를 의심하는 단어가 된 것입니다.
미국의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한 중국의 '정찰용'으로 의심을 받은 '풍선' 때문이었습니다. 실제 지난 4일 미 동부 캐롤라이나 해안에 나타난 정찰풍선이 미국인들에게 준 충격은 예상보다 컸습니다. 미군은 지난 10∼12일에도 사흘 연속 미국 알래스카와 캐나다 유콘, 미국과 캐나다 국경 휴런호 상공에서 미확인 물체를 격추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월 1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격추에 대해 "이것을 격추함으로써 우리 주권에 대한 침해를 용납할 수 없으며 우리나라를 방어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고 그렇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비행 물체가 미국을 정찰하려는 직접적인 목적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미 정보 기관은 해당 비행 물체들이 민간 기업이나 연구 기관과 관련돼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교류 단절과 경제 산업 전쟁으로 인한 후폭풍과 경제적 파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월 CES에서 한국 기업과 스타트업이 쇼를 지배했습니다. 중국 기업과 스타트업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사실 중국발 혁신이 눈앞에서(만) 사라졌다는 것은 '혁신' 자체로 보면 안타까운 일입니다. 중국은 미국의 기술과 혁신을 카피해서 스케일을 만들었습니다. 전기차, 인공지능, 퀀텀컴퓨팅, 드론, 6G 등 미래 기술에서 미국을 앞선 것으로 평가받기도 합니다. 혁신은 교류하고 섞어야 더 커지는데 중국의 시대착오적 리더십과 정책으로 인해 가로막힌 것입니다. 그렇다고 중국의 혁신이 사라진 것은 아니죠. 오히려 자국 내에선 빠르게 진화 중입니다.
더밀크가 오는 27일 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을 깊게 커버하기로 한 이유입니다. 중국발 혁신을 파악, 분석하기 위해 중국에 가는 것이 아니라 '스페인(유럽)'으로 가는 것이죠. 중국은 유럽 전역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실제 이번 MWC에서는 미국에서 축출된 화웨이와 ZTE는 물론이고 오포 모바일, 원플러스, 세그웨이 나인봇, 샤오미, 아너, TCL 등 중국 기업의 신기술과 전략이 대거 스페인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ICT 기술과 산업은 이제 한국이 중국보다 앞서 있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은 위드코로나 정책효과로 인한 소비 회복으로 출하량과 성장률 모두 상승하고 있습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지난해 인플레이션 압력과 주요도시 락다운으로 인해 출하량이 전년 대비 23.7% 감소한 2억 3670만대 기록했습니다. 수요 부진과 재고 문제의 이중고로 인해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구조조정을 진행했고 2023년 부터 본격적인 수요 회복이 진행 중입니다.
MWC2023 : 속도 속도 속도
5G는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각국에서 채택됐다. 그 속도가 빨라지면서 혁신 주기를 주도하고 있다. 적응 속도, 혁신 속도,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빠르다존 호프먼 세계이동통신연합회(GSMA) 최고경영자
MWC2023에는 2000개 이상의 업체와 1000명의 연사가 참석하며 약 8만 명의 참관객이 바르셀로나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밀크는 MWC2023 사전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존 호프먼 세계이동통신연합회(GSMA) 최고경영자는 "팬데믹 종료 이후 경제적 역풍에 직면한 상황에서 MWC 2023은 향후 비즈니스 및 경제 트렌드의 '전조(Bellwether)' 역할을 할 것이다. 향후 비즈니스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고 의미부여했습니다.
올해 MWC의 주제를 주목할만 합니다. 바로 '속도'를 뜻하는 '벨로시티(Velocity)' 인데요. 호프만 대표는 이에 대해 "변화가 매년 선형적으로 이뤄지는 것이아니라 기하급수적으로 가속화해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이 같은 주제를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5G는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각국에서 채택됐다. 그 속도가 빨라지면서 혁신 주기를 주도하고 있다. 적응 속도, 혁신 속도,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이런 개념을 설명하는데 '벨로시티'처럼 좋은 테마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MWC에서는 5G, 6G, 몰입기술, 핀테크 등이 미래와 산업을 어떻게 바꾸는지, 5G 가속, 리얼리티 플러스(Realty+), 오픈넷(OpenNet), 핀테크, 모든 것의 디지털화 등에 대해 전시와 함께 주요 내용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MWC2023 총정리 리포트 (발간 예정)
더밀크는 MWC2023를 마친 직후 총정리 리포트를 펴낼 예정입니다. 20년 넘은 취재 경력의 더밀크 기자 2명과 3명의 교수급 리서처가 투입 돼 제작합니다. MWC 이후 발행되는 가장 빠르고(3월 6일 오전 9시 발행) 정교한 리포트가 될 것입니다.
150페이지 이상의 현장 정보를 담은 PDF와 1000장에 달하는 현장 사진을 제공합니다(더밀크 회원(기업, 월, 연회원) 10% 할인적용). 풀버전과 요약본이 있으니 기업 상황에 맞게 선택하세요.
풀버전을 구매하신 기업(개인)에게는 CES2023에 나온 '유레카파크' 스타트업과 MWC의 4YFN 결합된 '글로벌 스타트업 심층리포트'도 함께 드립니다.
바르셀로나에서 코리아 혁신의 밤
더밀크는 지난 1월 CES에서 'K 이노베이션 나이트 2023 in 라스베이거스'를 160명의 비즈니스 리더분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리에 개최한 바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 모여서 혁신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나누고 미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모여야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고 네트워킹을 통해 새 비즈니스 모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올해 더밀크는 처음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K 이노베이션 나이트를 개최합니다. 손재권 더밀크 대표가 CES와 비교한 MWC를 분석할 예정이고 최재홍 강릉원주대 교수가 MWC2023 핵심 트렌드를 정리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신청하셨습니다. 서두르세요~
[더밀크 K-Innovation Night in Barcelona ]
일시: 2023년 2월 28일 6:30~9:00(스페인 시간)
장소: El rey de la gamba 1 (Passeig de Joan de Borbo 53, 08003 Barcelona)
프로그램
-6:00~6:20 등록
-6:20~6:50 세션1 손재권 더밀크 대표: MWC2023 VS CES2023 무엇이 다른가?
-6:50~7:20 세션2 최재홍 강릉원주대 교수:
-7:20~9:00 식사 및 네트워킹
*행사를 신청하신분들께는 최재홍 강릉원주대 교수님의 'MWC2023 가이드북'을 보내드립니다.
*행사 당일 발표자료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참여 확인증 발급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