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23 : 중국발 혁신 확인하러 스페인 총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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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순 2023.02.09 00:21 PDT
MWC2023 : 중국발 혁신 확인하러 스페인 총집결
(출처 : Gettyimages)

[MWC2023] 2월 27일~3월 3일, 바르셀로나서 개최
●미국서 밀려난 중국 기업 기술과 비즈니스 확인할 기회
●통신사들, AI-메타버스 확대 속 망중립성 이슈화 지속

MWC 바르셀로나는 오랫동안 모바일 산업이 모이는 곳이었다. 올해는 모바일을 넘어 내일의 기술을 펼치는 공간으로 이동한다.
맷츠 그랜리드(Mats Granryd) GSMA 사무총장

모바일 산업 최대 박람회 및 컨퍼런스인 2023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오는 2월 27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다. MWC2023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만에 '풀스케일'로 열리는 이벤트인데다 글로벌 ICT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한국의 과기정통부장관 등 각국 정책기관 수장들이 대거 집결할 예정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MWC를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올해 주제를 '벨로시티(Velocity): 내일의 기술을 실현하는 오늘의 속도'로 정했다고 밝혔다. 예상 방문객은 약 8만 명이며 2000개 전시 기업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MWC2022) 6만 명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맷츠 그랜리드(Mats Granryd) GSMA 사무총장은 "MWC2023에서 내일의 기술을 오늘 활용하기 위해 놓칠 수 없는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MWC2023에서는 5G, 6G, 몰입기술, 핀테크 등이 미래와 산업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집중 조망할 예정이다. MWC2023 주요 전시 주제는 5G 가속, 리얼리티 플러스(Realty+), 오픈넷(OpenNet), 핀테크, 모든 것의 디지털화 등 이다.

MWC2023에서는▲5G 성공 스토리와 6G 기술 개발 과정이 집중 논의된다. 또 ▲리얼리티 플러스' 섹션에서는 웹3와 메타버스, 이머시브 기술과 경험을 전시한다. ▲오픈넷 섹션은 오픈랜(OpenRAN)과 디지털 트윈, 오픈 네트워크 시큐리티, 네트워크 디맨드 온 에지(Network Demand on the Edge) 등의 주제를 다룬다. ▲핀테크 섹션은NFT와 디파이(DeFi), 메타버스 내에서 화폐 등 기술이 소개된다. ▲모든 것의 디지털화는 원격 접속, 5G 기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디지털 리얼리티 제조 등이 다뤄진다.

MWC2022 화웨이 부스 (출처 : Joan Cros/gettyimages)

3년만에 중국발 혁신 눈으로 확인

하지만 이번 MWC2023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보다 3년만에 글로벌 무대에 등장하는 '중국발 혁신 기술'이다.

중국 기업은 미중 무역갈등과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글로벌 행사에서 자취를 감췄기 때문. 중국에 갈 수도 없고 중국에서 해외로도 갈 수 없었다. 특히 미국 테크 기업과 비즈니스 리더들은 중국 기술 생태계 변화를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중국 내에서는 기술 혁신이 빠르게 진행되고 새로 등장하는 비즈니스 모델도 많았다.

지난 3년 간 축소된 MWC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다. MWC가 중국 테크 기업 현재와 미래를 파악할 수 있는 자리로 부상했다. 실제 화웨이를 필두로 ZTE, 광동 오포 모바일, 원플러스, 세그웨이 나인봇, 샤오미, 레노버, 호너 디바이스, TCL 등의 신기술과 전략이 대거 스페인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샤오미와 원플러스, 오포(OPPO)

샤오미는 MWC2023에서 라이카 카메라가 장착된 스냅드래곤 기반 스마트폰 '샤오미13 울트라'을 선보일 예정이다. 원플러스는 카메라 렌즈 등에서 세계 최초 기술을 탑재한 '원플러스11 컨셉'을 공개한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 중 하나인 오포(Oppo)는 '오포 파인드 X6'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오포의 태블릿PC인 '오포패드2'와 폴더블(Oppo Find N2 Flip)이 나올 수도 있다. 파인드 N2 플립은 중국에서 출시돼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화웨이

화웨이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Mate X3'를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미뤄졌기 때문에 올 2월에 공개될 가능성을 높였다. 화웨이는 또 위성 통신이 가능한 폴더블폰 후속작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샤오미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12 울트라'
화웨이의 폴더블폰 매이트X2. 올해 MWC에서 후속작이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AI-메타버스 시대, 망 사용료 .. 수면위로

글로벌 통신사의 최대 화두는 '망 사용료' 문제다. MWC2023 첫 번째 기조 연설은 '공정한 미래에 대한 비전(VISION OF A FAIR FUTURE)'이다.

맷츠 그랜리드 GSMA 사무총장과 호세 마리아 알바레스팔레 텔레포니카 회장, 크리스텔 헤이데만 오랜지 CEO가 연사로 나선다.

인공지능(AI)과 5G, 증강현실(AR) 등이 시장을 혁신하고 있는데 이 모든 혁신은 '네트워크'에서 나온다는게 글로벌 통신사들의 주장. 그래서 통신 업계는 망 사용료를 부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 EU는 5G 통신망과 광섬유 인프라 구축 비용을 분담하기 위한 기금을 내거나 통신사에 직접 비용을 지불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국에서도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가 관련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MWC2023은 통신사(ISP)와 메타, 넷플릭스, 구글 등 플랫폼 업체들이 모여 직접적으로 의견을 처음 주고 받는 자리여서 치열한 논쟁이 예상된다.

두번째 기조연설은 라라 데와르 GSMA CMO의 사회로 도린 보그단 마틴 ITU 사무총장, 뵈르제 에크홀름 에릭슨 회장, 팀 호에츠 도이치 텔레콤 CEO, 신 동 차이나모바일 CEO가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 발전에 따른 모바일 서비스 사업자 역할을 논의한다. 모바일과 에너지 기업 협력을 통한 에너지 절약, 에너지 위기와 협력을 논의하는 기조연설도 마련됐다. 기후변화와 지속 가능성 문제 해결을 위한 전기자동차와 미래 기술도 발표한다.

한국의 구현모 KT 대표는 5G 기술 발전에 따른 디지털 협업과 파트너에 대해 28일 기조연설한다.

기술과 스포츠를 연결한다: '스포츠 투모로우 콩그레스'

MWC2023에 '스포츠 투모로우 콩그레스(Sports Tomorrow Congress)'가 함께 열린다. GSMA는 FC 바르셀로나와 함께 처음으로 스포츠 투모로우 콩그레스를 개최한다.

데이터 기반 혁신 스포츠 기술이 선수 경기력과 팬 참여에 영향을 미친다. 스포츠와 기술은 뗄수 없는 관계다. 이는 스포츠 산업 시장을 확장한다.

바르셀로나의 유명 축구팀 FC 바르셀로나는 디지털과 데이터 혁신,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수 십년간 선수 건강, 영양 등의 데이터를 축적했다. 이를 기반으로 스포츠 산업의 미래와 스타트업 산업 협력을 논의한다.

스포츠 투모로우 콩그레스는 세계 주요 브랜드와 대학, 연구 센터, 스타트업, 학생, 운동 선수, 투자자, 공상가를 하나로 모으는 스포츠 생태계를 구성할 계획이다.

GSMA와 FC바르셀로나가 스포츠 투모로우 콩그레스 개최에 합의했다. (출처 : GSMA)

몰입형 공간 체험 전시에서 스타트업까지

삼성전자, 화웨이, 에릭슨,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퀄컴, AMD, 인텔, 메타 등이 전시 부스를 차린다. SK텔레콤, KT, U플러스, 한글과컴퓨터 등 한국 기업도 참여한다.

MWC2023 전시홀6(Hall6) '미래로의 여행(Journey to the Future)'을 새로 추가했다. 6관 주제는 몰입형 전시다. 3D 프린터로 만든 바이오 플라스틱과 로봇 외골격(exoskeletons), 몰입형 스포트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등이 전시된다. 우리 사회가 직면한 거시적 문제와 미시적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시한다. 6관에는 건강, 지속가능성, 스포츠,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 소매 및 로봇 공학 등 7개 분야의 선도적인 기업이 집결한다.

4YFN는 CES로 치면 유레카관이다. 4년 뒤 MWC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자리다. MWC는 글로벌 스타트업 경연대회 4YFN 어워드도 진행한다.

올해의 최고 스타트업을 가리는 경연대회로 에어시전(Aircision), 데프토크(DeafTawk), 마이크로버스(microverse), 페이플로우(Payflow), 언맨드드라이프(Unmanned Life) 등 5개 기업이 결선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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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밀크가 MWC2023 현장에 참여합니다.

더밀크는 미국에서 기술의 흐름과 인사이트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미중 기술 무역 분쟁은 글로벌 공급망을 양분하고 있습니다. 기술 디커플링 속에서 한국 기업은 특히, 중국의 혁신과 변화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더밀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에서 중국 기업 전략과 기술의 변화 현장을 확인하고 정리합니다. 'MWC2023 현장 리포트 (풀버전)'을 발행합니다.

우리는 대화형 인공지능(AI) 모델인 ChatGPT의 무서운 성장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더밀크는 무선통신, 모바일생태계, 컴퓨팅 및 인터넷, 모바일 콘텐츠 등의 혁신 정보와 기술 트렌드를 담은 핵심 정보와 비전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제목: MWC2023 현장 리포트 (풀버전)

발행 일시: 3월 6일 9:00(KST)

가격: 예약판매 $2,500(3 월 5 일 자정 까지)
일반판매 $3,000(3 월 6 일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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