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사상최대 적자... 계속 'AWS'만 믿고 갈 수 있을까?
실적평가 : 매출 전년비 9% 급증, 월가 예상치 웃돌아
가이던스 및 전망 : 1분기 가이던스 1210억~1260억달러, 시장 예상치에 미달
AWS 매출 20% 늘었지만 예상치 못 미처
월가 투자의견 : 매수 투자의견 우위... 목표가 136달러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부정적인 1분기 전망을 내놓으면서 시간 외 거래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력 수입원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부문의 매출이 주춤한 것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산 것으로 풀이된다.
2일(현지시간)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9% 늘어난 149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레피티니브가 예상한 시장 전망치 1454억 2000만달러, 블룸버그가 예상한 월가 애널리스트 평균 1458억달러를 웃도는 기록이다.
순이익은 2021년 4분기 143억달러(주당 1.39달러)에서 3억달러(주당 3센트)로 크게 감소했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17센트에도 크게 미치지 못했다.
아마존이 내놓은 1분기 가이던스도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아마존은 올해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1210억~1260억달러로 제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8%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이는 레피니티브가 전망한 1251억달러에 다소 못 미친다.
투자자들은 즉각 반응했다. 아마존은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7.38% 급등한 112.91에 거래를 마감했다. 그러나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서 5% 가까이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