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9월 중국 판매 & 수출 11% 하락...경쟁자 비야디는 40% 증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국지적인 다툼을 넘어 잠재적으로 더 큰 분쟁을 부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로날드 엡스타인(Ronald Epstein) BofA 애널리스트는 "분쟁이 장기화될 수 있는 위험이 있어 미국 정부는 더 빠른 속도로 더 많은 양의 군수품과 무기 시스템을 구축해야 될 것."이라며 국방 투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엡스타인은 미국의 순전히 자국의 필요에 더해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게 군수품과 미사일 등의 시스템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 평가하며 결과적으로 국방 부문으로의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분쟁이 소비자들의 신뢰 하락과 거시경제적 압박을 초래해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토마스 리 펀드스트랫 창업자는 "이번 분쟁은 계속 오를 경우 경제를 무너뜨릴 수 있는 금리의 상승세를 어렵게했다."며 "결국 주식의 하락 요인을 없앴다."고 평가했다.

토마스 리는 채권 수익률의 정점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분쟁이 결과적으로 거시경제적인 불확실성을 늘려 주식시장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1월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아졌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소식 이후 다음 달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은 지난 주의 72.9%보다 높은 88%로 책정됐다.

✔ 핵심이슈:

1.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이슬라엘의 보복 공격이 이어지며 이슬라엘과 하마스 전쟁 발발. 전쟁 이틀만에 사상자 수천명으로 급증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 4% 급등.

2.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 강화. 채권 매수세 강화되며 국채금리 하락. 달러 매수세 역시 강화되며 상승 전환. 이스라엘 셰켈화는 2016년 이후 최저치로 하락.

3. 주요 중앙은행 관계자 발언 예정.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연차총회 개최. 캐서린 만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로리 로건 달라스 연은 총재,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발언.

✔ 자산시장동향:

뉴욕증시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연준의 긴축 기조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하며 3대 지수가 상승 전환 마감. (다우 +0.59%, S&P500 +0.63%, 나스닥 +0.39%)

국채금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며 하락. 10년물 국채금리는 4.75%로 하락. 2년물 국채금리는 5.08%로 하락. 달러 역시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상승 전환.

국제유가는 중동전쟁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 우려가 재점화되며 급등. 크루드유는 배럴당 86.20달러로 4.13% 상승. 브렌트유는 배럴당 88.28달러로 3.80% 상승. 금은 달러 강세에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발동되며 약 1% 가량 상승.

✔ 오늘의 특징주:

암 홀딩스(ARM): 미 최대은행 JP모건이 암 홀딩스의 자동차 분야로의 잠재적 확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

테슬라(TSLA): 중국승용차협회에 따르면 비야디(BYD)의 차량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0%이상 성장한 반면 테슬라의 판매는 10.9% 감소했다고 발표.

록히드마틴(LMT):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발발 소식으로 록히드마틴을 비롯해 RTX(RTX), 제너럴 다이내믹스(GD), 노스롭 그루만(NOC) 등 대표 방산주 급등.

월트 디즈니(DIS): 월가의 대표적인 행동주의 투자자 트리안 펀드 매니지먼트의 넬슨 펠츠(Nelson Peltz)가 디즈니 이사회에 다수 의석 요구. WSJ에 따르면 디즈니가 이를 거부할 경우 25억 달러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펠츠가 내년 연례회이에서 이사 후보를 지명할 수 있다고 보도.

씨티그룹(C): 씨티그룹은 중국 본토의 11개 도시에서 총 36억 달러에 달하는 소매자산관리 포트폴리오 부문을 HSBC에 매각하기로 합의.

✔ 포커스 기업: 테슬라(TSLA)

전기차 시장의 압도적 리더 테슬라가 중국에서 점점 더 어려운 경쟁을 하고 있다는 징후가 포착됐다. 중국승용차협회가 일요일(8일, 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의 9월 전기차 전체 판매량은 한 달 동안 7만 407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0.9%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력 모델인 모델3와 모델Y의 판매량은 8월부터 9월까지 약 1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데이터는 중국 내 소매 판매와 수출량을 모두 포함한 수치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전반적으로 부진함을 시사한다.

이제 시장의 포커스는 업데이트 된 모델3 하이랜드가 테슬라의 판매 수치를 다시 성장세로 돌릴 수 있는가에 쏠려있다. 새로운 모델3 하일랜드의 인도는 4분기에 시작될 예정이다.

9월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량이 예상보다 부진하지만 여전히 7만 4천대는 꽤 견고한 수치라는 평이다. 특히 모델3 업그레이드가 발표되면서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상황을 두고봐야 한다는 전망도 힘을 얻고있다. 실제 모델3와 모델Y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거의 70만대로 전년 대비 45%나 증가했다.

다만 이러한 성장동력의 대부분이 가격 인하에 힘입은 결과라는 점에서 악화되는 거시환경 속 수요의 둔화는 감당해야 할 리스크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2022년에 테슬라가 4월과 5월 공장의 일부 폐쇄를 단행했기 때문에 기저효과로 인해 성장률이 약간 부풀려졌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IMF·WB 연차총회

CB 고용추세지수: 전월 113.02 vs 실제 114.66

미 고용시장의 가장 빠른 종합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컨퍼런스보드의 고용추세지수(ETI)가 8월의 114.16에서 9월에는 114.66으로 소폭 상향됐다.

셀쿡 에렌(Selcuk Eren) 컨퍼런스보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9월에 ETI가 소폭 상승하며 향후 지속적인 일자리 증가를 예고했다."며 "지수가 2022년 3월 정점을 찍은 후 완만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경제의 성장이 둔화되더라도 2023년과 내년까지 미국 내 고용시장이 계속 뜨거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일자리 증가세가 견고하고 임금 상승률이 여전히 높아 연준의 11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