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온난화아닌 열대화지만... 미 클린에너지는 후퇴 중
클린 에너지, 미국의 지배적인 새로운 동력원.
기후 목표가 매년 기록적인 설치를 요구하는 상황에 기준 달성 빨간불.
바이든 정부 2030년까지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기준 50~52% 감축하겠다고 약속
미국과 유럽, 아시아 각국이 2023년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기후 온난화'가 아닌 '열대화 시대'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7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UN 본부에서 발표된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에 따르면 올 7월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약 1.5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 7월 1~3주는 관측상 가장 더웠고 그중에서도 7월 6일은 가장 더웠던 날이었다.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는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된 21일간의 기간은 모두 올해 7월이었다”고 말했다.
바이든 미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이상 고온과 관련한 대국민 연설을 통해 "미래에 고온 현상은 한층 심해질 것이다. 어느 누구도 기후 변화의 영향을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 고온으로 매년 미국에서 600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것은 충격적이다. 누구도 이것이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기후 변화에 대처는 신속하고 전격적이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반대로 흐르고 있다.
미국 공공 사업 규모의 클린 에너지 설비(utility-scale clean energy installations)가 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된 것. 기후 변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매년 청정 에너지 배치를 늘려야 하는데 현실은 다르게 흘러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