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판 '리먼사태'... FTX의 몰락 [라이브 업데이트]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유동성 위기 일주일만에 파산 신청했다
한 때 '크립토킹' '크립토 버핏'으로 불리던 야심가 샘 뱅크먼 프리드는 순식간에 몰락했다
사건의 전개부터 향후 방향까지 한눈에 라이브 업데이트를 통해 알아본다
[사태의 발단] 암호화폐 거래소 인수전 (2022년 9월 26일)
파산 위기에 처한 암호화폐 대출 기업 보이저디지털(Voyager Digital) 경매에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에프티엑스(FTX)와 바이낸스가 참가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빅2가 정면 충돌한 것이다.
실제 경매에는 FTX가 승리했다. 2주간 보이저디지털 인수자를 고르는 경매에서 FTX가 낙찰됐다. 매각가는 보이저 보유 자산의 현 시장가치 13억1100만달러에 예상 증가가치 1억1100만달러를 얹은 14억2200만달러다.
양대 거래소간 충돌은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5월 테라 루나 사태로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 프라이드(SBF)가 블록파이, 보이저, 셀시우스네트워크 등 유동성 위기에 처한 기업들을 공격적으로 인수하거나 구제금융을 지원하자 바이낸스 창업자 창펑 자오(CZ)는 선별적 지원을 강조하며 이견을 나타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