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물가와의 전쟁선포... 제로금리 시대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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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2.03.16 13:40 PDT
연준, 물가와의 전쟁선포... 제로금리 시대 끝냈다
(출처 : Shutterstock)

미 연준, 연방 기준금리 0.25~0.50%로 3년 만에 첫 금리인상
점도표(Dot Plot)는 연내 7회 금리인상 시사...인플레에 적극 대응
양적긴축은 5월 정책회의부터 시행할 것으로 전망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16일(현지시각)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3월 25bp의 금리인상과 함께 올해 남은 모든 정책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이로써 연방 기준금리는 현행 0.00~0.25%에서 0.25~0.50%로 인상되며 제로금리 시대의 막을 내렸다.

0.25%포인트 인상은 위원회에서 8대 1의 지지를 받았다. 25bp 금리인상에 반대한 한명은 세인트루이스 연은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로 50bp 금리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관측된다. 위원회에서 이견이 나온것은 2020년 9월 이후 처음일만큼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고자 하는 연준의 의지는 강했다.

2018년 12월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한 연준은 올해 물가안정이 정책목표임을 확실히 했다. 위원회는 통화정책 후 성명을 통해 "금리인상 목표 범위를 지속적으로 늘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발표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정책회의 후 가진 브리핑에서 "미국 경제가 매우 강력하고 포지셔닝이 잘 된 만큼 연준의 긴축정책을 견딜 수 있을 것이다"며 자신감을 표시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강한 경계와 함께 적극적인 대응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기대가 상승 압력을 받을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며 연준이 더 빠른 긴축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양적 긴축 역시 예상보다 빨랐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9조달러에 달하는 국채와 모기지담보부 증권을 이르면 5월 정책회의부터 매각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연준의 채권 매각이 금리인상과 맞먹는 효과를 내는 긴축정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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