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킹닷컴·푸보TV,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입국을 금지했던 33개 국가 외국인들에 대한 빗장을 푼다.

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해당 국가의 외국인들은 예방접종 증명과 3일 이내에 실시한 코로나19 테스트 음성 결과를 제시하는 경우 미국으로의 입국이 허용된다. 미 여행협회에 따르면 입국 금지 목록에 올랐던 국가는 지난 2019년 기준으로 전체 미국 방문 해외 관광객 수의 53%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이날 미국은 또 20개월 만에 처음으로 캐나다·멕시코와 맞닿은 국경 육로도 연다. 이에 따라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한 방문객들은 입국이 가능하다.

백악관의 이 같은 정책 변화에 미 여행업계는 빠르게 활기를 되찾고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 홀딩스(티커: UAL)는 운항이 금지됐던 국가들을 연결하는 33편의 항공편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항공사는 전체 국제선 입국 승객수가 일주일 전에 비해 약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델타항공(티커: DAL) 역시 백악관이 입국 제한을 철폐할 것이라고 발표한 직후, 해외에서의 항공편 예약이 450% 급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계가 완전히 회복되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미국의 이번 문호개방은 관련 업계에는 호재가 될 전망이다. 미국형님 데이비드 리 테일러 투자 자문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더밀크 TV 프리미엄 방송 미국형님 라이브에서 '부킹닷컴(티커: BKNG)'에 다시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 CIO는 이외에도 미국의 라이브 스포츠 중계 시장 성장세와 함께 '푸보 TV(티커: FUBO)'를 주목할 만한 기업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