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오는거야? 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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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2.08.01 05:46 PDT
경기침체 오는거야? 마는거야?
(출처 : Shutterstock)

경기침체 돌입했나? 시장은 ‘리스크 온’
미 증시 2년 만에 최대폭 상승 이유는?
크립토 가격은 바닥, 벤처투자는 최고 왜?

“바쁜가? 난 퇴근한다.”
며칠 전 뉴욕에 사는 친구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시계를 보니 오후 2시였습니다.

“좋은 회사네. 무슨 2시에 퇴근을 해?”

“좋긴… 일이 없어 미치겠다. 2시면 일이 끝나.”

이 친구는 오랫동안 식품 도매업계에 종사해왔습니다. 물가가 오르고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최근 거래 규모가 줄었다고 하소연합니다.

한마디 더 보탭니다.
“물건을 납품하면서도 사람들이 이렇게 비싼 걸 사 먹을까 싶다. 물건 팔면서도 가게 주인들에게 미안할 지경이야.”

안녕하세요. 더밀크 닷컴 구독자 여러분.

최근 미국에서 지인들과 나누는 대화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물가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식료품, 휘발유, 임대료 등 가격이 오르지 않은 분야가 없기 때문인데요. ‘밥 한번 먹자는 말이 어렵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과거 한 끼에 25달러면 가능했던 점심식사는 이제 40달러는 줘야 가능해졌으니 말입니다.

이렇게 오르는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 주중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또 한 번의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습니다.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로 금리를 75bp 인상했는데요. 주식시장은 ‘역대급’ 긴축에도 불구하고, 제롬 파월 의장의 긴축 완화 시그널에 집중하면서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제 관심은 ‘경기침체’로 넘어갑니다. 경기침체를 둘러싼 논란이 시장에서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유는 미국 국내총생산(GDP) 때문인데요. 미 상무부에 따르면 2분기 GDP 증가율이 -0.9%로 집계됐습니다. 1분기 -1.6%에 이어 2분기 연속 역성장입니다. 기술적으로 2분기 연속 GDP 역성장은 ‘경기침체’로 인식합니다.

그런데 시장에서는 경기침체 여부를 두고 견해가 엇갈립니다. 과연 미국은 경기침체를 경험하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여전히 경기침체가 오고 있는 걸까요? 증시는 바닥을 보이고 반등하고 있는 걸까요? 밀키스레터에서 다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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