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성장했지만 애플 판매는 둔화..."AI 스마트폰 시장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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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5.01.13 16:49 PDT
시장은 성장했지만 애플 판매는 둔화..."AI 스마트폰 시장 잃는다"
(출처 : Shutterstock)

[투자노트 라이브] 2025년 1월 13일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어닝시즌이 강세장 운명 좌우한다
골드만삭스, "올해 금리인하 두 번으로 하향...어닝시즌은 견고할 것"
주도권 잃고있는 애플...AI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에 밀린다

1. 자산시장 동향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견고한 고용 보고서로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는 가운데 메가캡 기업들의 하락세가 심화되며 하락 출발했으나 이후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

최근 증시를 이끌던 엔비디아(NVDA)를 비롯해 팔란티어(PLTR)와 같은 AI 수혜주들이 각각 3% 이상 하락하며 투자심리 약세에 일조.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80%로 상승, 2023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하며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의구심이 확대.

미 최대 소매업체 중 하나인 메이시스(M)는 현재 분기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제시하며 지난 연말 시즌에 대한 기대를 너무 낙관적으로 가졌음을 경고.

2.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어닝시즌이 강세장 운명 좌우한다

15일(현지시각)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4분기 어닝시즌이 시작. JP모건(JPM)을 비롯해 씨티그룹(C)과 골드만삭스(GS) 등의 기업이 실적을 보고.

같은 날 발표되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가 4개월 연속 0.3% 상승 후, 0.2%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

다만 연간수치는 전년 대비 3.3%로 3개월 전과 동일해 물가 하락 추세가 사실상 멈췄음을 시사할 것으로 전망.

12월 고용 보고서가 예상보다 훨씬 높은 25만 명의 신규고용을 보고한 가운데 JP모건은 연준이 6월이나 되어야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을 조정.

🔑 고용 보고서 이후 월가 투자은행들의 컨센서스가 올해 3번 인하에서 2번으로 좁혀지고 있음. JP모건 역시 6월과 9월 두 번의 금리인하로 전망을 변경하며 3월 연준의 금리인하 조건으로 '매우 나쁜 고용 보고서'를 요구하고 있어 고금리의 장기화 우려가 확대 중.

3. 골드만삭스, "올해 금리인하 두 번으로 하향...어닝시즌은 견고할 것"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역시 올해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을 두 번으로 하향 조정하며 6월과 12월 인하를 전망. 2026년에도 한 번 더 인하하며 최종 금리 전망을 3.5~3.75%로 제시.

골드만은 기준금리 예측을 시장 가격보다 다소 비둘기파적으로 전망했지만 미 경제 데이터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인하 시점에 대한 확신을 가지기 어렵다"고 강조.

골드만은 트럼프의 관세 인상에 대해 "불확실하다"고 평가하면서도 트럼프의 재정 및 이민 정책이 인플레이션에는 눈에 띄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4분기 어닝시즌은 S&P500이 전년 대비 8%의 이익으로 전년 대비 8% 성장하고 이익 마진이 31bp 확대되는 견고한 시즌을 전망.

다만 시장의 기대가 높아 "더 높은 기준을 감안할때 최근 분기보가 비트의 규모가 작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고.

🔑 골드만은 섹터로는 통신 서비스 및 기술 부문이 가장 강력한 수익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금융 부문의 수익 역시 13% 성장할 것으로 예상. 반면 에너지는 유가 하락에 가장 큰 폭의 수익 감소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

4. 주도권 잃고있는 애플...AI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에 밀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부진한 업그레이드 주기와 중국에서의 경쟁 심화로 지난 4분기에 전년 대비 5% 감소하며 시장의 예상을 하회.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의 시장 점유율은 2024년에 전 세계적으로 18%로 1포인트 하락. 판매 역시 전 세계적으로 4% 성장한 지난 1년 동안 매출이 2% 감소.

인터네셔널 데이터에 분기별 데이터도 4분기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4.1% 감소한 반면 전체 산업은 2.4% 성장했다고 발표.

IDC는 애플과 삼성전자가 "샤오미와 비보가 이끄는 중국 제조업체에 밀렸다"고 평가하며 중국의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56%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발표.

🔑 중국 브랜드가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사이 애플의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는 미국에서 큰 기대를 받지 못하고 있고 중국에서는 정부 견제로 출시조차 하지 못하고 있음. 중국산 브랜드가 모두 자체 AI로 시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애플이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잃고 있다는 것은 사실. 월가의 부정적 의견도 여기에 기인.

5. 개별주 현황 및 월가 투자의견

퀀텀 컴퓨팅(QUBT): 퀀텀 컴퓨팅을 비롯해 리게팅 컴퓨팅(RGTI)과 D-웨이브 퀀텀(QBTS)와 같은 양자 컴퓨팅 기업들은 마크 주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가 젠슨 황의 발언에 이어 "양자 컴퓨팅이 유용한 패러다임이 되기까지 적어도 10년은 걸릴 것"이라 발언하며 25% 이상 폭락.

크립토 주식: 비트코인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크립토 관련 주식들은 비트코인이 한때 9만 달러로 하락하며 급락했으나 이후 소폭 회복세를 보이며 손실을 일부 만회. 코인베이스(COIN)과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은 개장 전 거래에서 각각 4% 이상 하락했으나 이후 손실을 일부 만회.

룰루레몬(LULU): 고급 스포츠 의류 소매업체 룰루레몬은 지난 연말 쇼핑 업데이트를 통해 4분기 매출 및 주당순이익에 대한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강력한 수요를 시사. 또한 지난 가이던스를 통해 축소될것으로 전망했던 총마진도 전년 대비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며 3% 이상 상승.

애버크롬비 앤 피치(ANF): 의류 소매업체 애버크롬비 앤 피치는 연말 쇼핑 업데이트를 통해 4분기 순매출이 이전의 가이던스였던 5~7% 성장보다 높은 7~8%를 제시했으나 시장의 기대에는 못 미치며 15%넘게 급락. ***더밀크100 기업

테슬라(TSLA): 모건스탠리는 테슬라가 향후 인공지능으로 작동하는 자율주행차나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주가가 장기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하고 목표가를 주당 430달러로 상향 조정. 모건스탠리는 테슬라가 로봇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반복적이고 높은 마진의 수익을 계속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 강세 시나리오의 경우 2040년까지 1200만 대의 차량이 운행될 경우를 산정하며 주당 800달러를 제시. 반면 더 엄격한 규제와 더딘 도입 등의 역풍이 작용할 경우의 약세 시나리오는 주당 200달러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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