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연쇄 창업가의 조언 "고객을 왕으로 대접하지 마라"
이스라엘 연쇄 창업가 '아비람 제닉' SSD랩스 대표
글로벌 시장 꿈꾸는 한국 창업가에 7가지 조언
오펜시브 보안 기업 SSD 랩스 한국지사 세워
이스라엘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창업 국가'다. 인구대비 스타트업 수는 1400명당 1개로 세계 1위이며 미국 나스닥의 상장 기업 순위도 미국, 중국에 이어 3위다. 글로벌 기업의 연구개발센터도 400개나 이스라엘에 몰려 있어 인구와 땅은 적지만 국가 자체가 '글로벌' 마인드가 있다.
이스라엘 보안 업체 SSD랩스의 아비람 제닉 공동 대표는 이스라엘의 전형적인 '창업가' 중 한명이다. 제닉 대표는 지난 1992년 이스라엘에서 애플리케이션 회사 지테코를 창업해 3년 만에 마이크로소프트에 1억달러(약 1079억원)에 매각했다. 1999년 다시 사이버 보안기업 비욘드시큐리티를 창업했고 지난해 헬프시스템즈에 매각했다.
이어 오펜시브 시큐리티 기업 SSD랩스도 공동 창업했다. 창업이 인생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는 한국에 큰 애정이 있다. 지난 10년간 사업차 한국을 오가며 한국인 친구와 사업 파트너를 많이 만났다. 한국이 이스라엘 못잖은 '창업국가'라고 확신하며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위브릿지'도 설립했다. 현재 한국과 이스라엘을 오가며 젊은 창업가를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제닉 대표는 한국의 스타트업이 잠재력은 뛰어나지만 이스라엘 기업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것에 안타까워했다. 더밀크는 아비람 제낙 대표를 인터뷰, 10여년을 한국을 오가며 느낀 한국 스타트업이 꼭 해야 할 7가지를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