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힘든 시기는 지났다"... 골드만삭스 2024년 9대 전망은?
2023년 글로벌 경제는 2000년 닷컴버블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다이내믹했던 해로 기억될 것이다. 연준의 긴축 정책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인상을 통한 막강한 화력을 뿜어냈다.전례없는 연준의 긴축에 경제는 즉각 이상신호를 발산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을 비롯한 지역은행들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 것. 지역은행 사태는 2008년 이후 가장 큰 금융권의 붕괴를 초래했고 상황은 위험할 정도로 확산됐다.하지만 연준과 중앙정부는 2008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발빠르게 대처했다. 연준은 유동성을 빠르게 투입했고 정부는 예금을 전액 보장하는 방법으로 시장의 우려를 씻어냈다.은행 위기가 시장에 충격을 가할때쯤 생성AI 열풍이 시작됐다. 챗GPT로 시작된 인공지능 열풍은 단숨에 미래를 좌우할 기술로 인식됐고 이는 그대로 막대한 자본지출의 근거가 됐다. 여기에 이미 승인된 IRA(인플레이션 감축법)과 같은 정부의 재정정책은 2023년 강력한 성장을 이끈 원인이 됐다. 2023년을 마감하는 지금 상황은 연초와 사뭇 달라졌다. 인플레이션은 확실한 하락 추세를 이어가며 연준의 긴축 사이클 종료에 확신을 심어주고 있다. 2023년을 시작하는 시기에 월가의 비관적인 전망이 많았지만 결국 골드만삭스의 긍정적 전망이 대체로 옳았다는 것이 증명됐다. 이에 골드만삭스의 2024년 오피셜 전망 리포트를 완전 해부해본다. 이 전망의 제목은 "가장 힘든 시기는 지났다(The Hard part is over)"이다. 많은 시사점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