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우드가 주목한 미래 기술 '합성생물학'이 뜬다
기존 바이오 연구의 한계인 속도와 스케일 문제를 해결하는 합성생물학(Synthetic Biology)이 미래 경제 성장을 이끄는 견인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최근 미국 바이든 행정부도 국가 안보를 위한 핵심 기술로 합성생물학을 언급한 바 있다.합성생물학이 주목받는 이유는 활용 영역이 광범위하다는 점이다. 의약품, 바이오에너지, 환경, 농업, 식량 등 인류 생존과 직결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합성생물학 기반의 제품들이 석유 화학 물질과 동식물 기반 제품의 필요성을 줄여 저렴하고 탄소 발자국이 적은 제품을 생산한다는 점에서 투자 가치의 기대가 높다. 전문가들은 이 시장이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합성생물학이란 DNA를 기반으로 논리회로를 설계 및 합성해 자연에 존재하지 않는 생물학적 기능을 구현하거나 기존 시스템을 재설계하기 위해 사용되는 기술 분야다. ‘ACGT라는 네 가지 염기쌍의 조합으로 유전자 코드를 디지털 정보로 전환해 생물학적 시스템을 설계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품화 산업적 가치를 만들어 낸다.합성생물학의 대표적 기업은 미국 ‘모더나'다. mRNA 백신 설계와 합성을 통해 디지털화 기술을 결합했다. 그리고 세계에서 코로나 백신을 두 번째로 개발했다.합성생물학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빌 게이츠(Bill Gates), 캐시 우드(Cathie Wood), 존 도어(John Doerr) 등이 합성생물학 기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특히 미국 합성생물학 기업인 아미리스(Amyris, 티커: AMRS), 자이머젠(Zymergen, 티커:ZY), 징코 바이오웍스(Ginkgo Bioworks)에 대한 관심이 크다. 이 세 회사의 시가 총액은 250억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