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이름은 개 이름 ...힙한 댕냥이 이름 짓기

저는 보스턴에서 가끔 반려동물을 돌보는 펫시터 일을 하고 있는데요. 얼마전 같은 날짜에 두명의 주인들에게서 '찰리'라는 동일한 이름을 가진 강아지들을 돌봐달라는 요청을 받았어요. '찰리와 초콜릿 공장'과 '찰리 브라운'을 연상시키는 이름이 사랑스러워 한참 웃었는데요. 사실 '찰리'라는 이름은 지난해 미국 전역에서 가장 인기있는 수컷 강아지 이름 2위를 차지했어요. 

최근 펫시팅 어플 로버(Rover)가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수컷 강아지 이름은 '맥스', 암컷 강아지 이름은 '루나'와 '벨라'였어요. 어디에나 한 번쯤 들어본 흔한 반려동물 이름이 있기는 마련인데요. 다른 나라의 경우 털 색깔이나 덩치 등 겉모습에 착안해 이름을 짓는 경우가 많다면, 왜 미국에는 사람 이름을 가진 반려동물이 많은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