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이 아닌 조정...기관은 사고 개인은 패닉 매도했다
[투자노트 라이브] 2024년 8월 6일
일본 니케이 지수는 12% 폭락 후, 10% 이상 급등하며 회복
BofA, 이번 하락장은 조정에 불과...큰 금리인하도 없다
골드만삭스, 약세장이 아닌 조정...기관은 사고 개인은 팔았다
📈 오늘의 마켓 브리핑
핵심이슈: 일본 증시 반등 / 팔란티어 실적 / 메리 데일리 발언
주요지수: 다우 +0.76% / S&P500 +1.03% / 나스닥 +1.03%
섹터 퍼포먼스: 11개 섹터 모두 상승 마감. 부동산은 상승 주도하며 2.19% 상승. 헬스케어는 가장 부진하며 0.44% 하락.
국채금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890%로 상승.
통화: 미 달러화는 102.92달러로 하락.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5만 6553달러로 4.58% 상승. 이더리움은 2481달러로 2.53% 상승.
원자재: 크루드유는 배럴당 73.09달러로 0.21% 상승. 금은 온스당 2428달러로 0.65% 하락.
🔑 ITK 오늘의 한마디: 일본 시장의 급격한 회복과 팔란티어의 실적이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 메리 데일리 샌프란 연은 총재의 발언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
지난 몇 거래일 동안의 격렬한 변동성은 우리의 견해로는 좋은 매수 기회였다.모히트 쿠마르, 제프리스 인터네셔널 전무
☀️ 모닝 브리핑 핵심 키워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 팔란티어 & 구글
1. 주식시장 동향
일본 니케이 지수는 월요일(5일, 현지시각)의 역사적인 12.4% 매도세 이후 10.2%가 폭등하며 2008년 10월 이후 최고의 일일 상승세를 기록.
뉴욕증시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연준의 메리 데일리가 올해 말 금리인하를 재확인하며 상승 출발.
6월 미국 무역수지는 731억 달러의 적자를 보고하며 예상을 상회. 수출은 5월의 2620억 달러에서 2659억 달러로 증가. 수입은 3370억 달러에서 3390억 달러로 증가.
애틀란타 연은의 실시간 GDP 추적기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 전망은 2.9%로 이전의 2.5%에서 상향 조정.
2. 시장 변동성과 연준의 대응
인공지능(AI) 투자 붐이 과열됐다는 점도 시장 변동성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투자자들의 AI 투자 선정 기조는 더 신중해질 것으로 전망.
투자자들은 극단적인 시장 붕괴에 대비해 포트폴리오를 보호하려는 추세를 강화, 월가의 '공포 지수'인 변동성 지수(VIX) 여전히 거의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
월요일 주식시장의 충격적인 변동성 이후 연준의 긴급 금리인하 가능성이 대두됐지만 시장이 빠르게 회복하며 일단락.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고용 보고서와 시장 변동성을 겪은 후, 올해 말 금리인하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재확인하며 경제 상황에 따라 기조가 달라질 것이라 언급.
픽텟 에셋 매니지먼트는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주식의 회복 가능성은 연준의 조치와 대형 기술주의 실적에 달려 있다고 평가. 8월은 변동성이 지속되면서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
3.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일본중앙은행(BOJ)의 금리인상과 미국의 경기 둔화도 엔화 강세를 초래하며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가속화.
엔 캐리 트레이드란 일본 엔화를 마이너스 금리로 낮게 빌려 고금리의 다른 국가의 고금리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일본의 금리인상으로 일본 내 자금 복귀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
골드만삭스는 엔 캐리 트레이드가 약 50% 정도 청산됐다고 분석. 일본은행이 17년 만에 처음으로 두 번의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미 기술주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의 엔 캐리 트레이드 해체를 촉발.
4. 팔란티어 실적, AI 기회를 강조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은 인공지능을 향한 강력한 수요로 연간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주당순이익과 매출이 모두 예상을 상회.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는 전례없는 기회를 보고 있다고 밝히며 사업 부문에서 커머셜 및 정부 사업에서 모멘텀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 특히 커머셜 부문 고객 수는 전년 대비 83% 증가.
팔란티어는 강력한 수요로 분기 최대 순이익을 기록하며 소프트웨어에 대한 '억제되지 않은' 수요를 반영한다는 평가. 팔란티어는 향후 S&P500 지수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
5. 구글 반독점 혐의 패소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GOOGL)이 미국 정부와의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 미 정부는 구글이 브라우저 개발자, 스마트폰 제조업체 및 무선 통신업체와의 배포 계약을 통해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하려 했다는 판결.
이번 판결은 구글의 광고 수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 구글은 일반 검색 텍스트 광고에 대해 초과 경쟁 가격을 책정했고 비즈니스 파트너들은 이로 인해 발생한 광고 수익의 일부를 수령.
구글은 이번 판결에 대해 항소할 계획임을 발표했으나 애플 등 다른 기술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BofA, 이번 하락장은 조정에 불과...큰 금리인하도 없다
"경기침체에 대응하는 연준의 큰 금리인하도 없고 침체도 아직 멀었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글로벌리서치 리포트를 통해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했다. BofA는 연준이 9월 25bp, 즉 한 번의 금리인하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사이클을 전망했다.
시장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9월과 11월 각각 두 번의 금리인하로 100bp 이상의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하는 것과는 큰 차이다. BofA는 7월의 고용 보고서가 날씨로 인해 영향을 받았고 제조업의 침체 역시 미국 경제의 침체를 이끌기에는 산업의 크기가 너무 작다(GDP의 11%)는 분석이다.
미 노동부는 허리케인 베릴이 7월 고용 보고서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평가했지만 BofA는 영향을 주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BofA는 최근 설문조사에서 고용이 되어 있지만 날씨로 인해 일을 할 수 없었다는 답을 한 수가 급증했음을 증거로 제시했다.
특히 최근 글로벌 데이터가 연준의 비둘기파 위원들에게는 "정책을 완화할 수 있는 근거를 준 좋은 한 주."가 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BofA는 연준이 경기침체를 막기위해 중립금리에 더 빨리 도달하는 것이 위험 균형을 더 잘 잡을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 주장했다.
BofA의 주장은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풀백 혹은 조정에 불과하다는 의견에 근거한다. BofA는 현재 시장이 완전한 약세장(베어마켓)으로의 진입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하며 역사적으로 고점에서 나타난 주요 위험 시그널의 50%만이 트리거됐다고 밝혔다. BofA는 역사적 평균인 70%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하며 여전히 시장이 강세장에 있다고 전망했다.
BofA의 지표는 5개의 대표적인 시장 심리 지표와 2개의 가치 평가 지표, 그리고 3개의 거시경제 지표로 이루어져있다. BofA에 따르면 지표는 지난 6월 낙관적인 소비자신뢰지수와 높은 가치평가, 그리고 수익률 곡선의 역전 및 신용의 긴축 등5개의 지표가 트리거됐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 약세장이 아닌 조정...기관은 사고 개인은 팔았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역시 이번 하락장이 베어마켓으로의 진입이 아닌 풀백 혹은 조정에 그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골드만은 이번 하락의 원인으로 고용보고서 등으로 인한 연준의 정책 지연과 일본의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이 글로벌 증시의 혼란을 초래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은 미국 주식시장이 선행 이익의 20배 이상으로 거래되며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침체 위험은 낮다고 전했다. 골드만은 향후 12개월 내 경기침체가 올 가능성을 25%로 상향 조정했지만 서비스 부문의 강세가 유지되고 있어 광범위한 경기침체가 임박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다만 골드만은 자체 지표인 불/베어 지표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위험이 높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은 이에 시장 조정의 원인과 높은 주가 평가 수준을 고려할때 추가 조정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투자자들에게 시장 심리가 개선될때가지 방어적인 접근을 권장했다.
월가의 투자심리가 여전히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월요일의 급격한 하락세 이후 기관 투자자들이 이번 하락 매수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 투자자들은 순매수 140억 달러를 기록하며 12개월 평균을 초과했다. 특히 S&P500 ETF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나타난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급격한 하락에 적극적으로 매도에 나서며 큰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매도세가 글로벌 증시의 하락 소식이 전해진 거래 첫 시간에 이뤄진 것으로 보아 패닉 매도를 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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