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위기 / 인플레이션 우려 / 사우스웨스트 항공

reporter-profile
크리스 정 2021.10.01 04:48 PDT
에너지 위기 / 인플레이션 우려 / 사우스웨스트 항공
(출처 : Shutterstock)

미 의회는 정부자금을 12월 3일까지 유지하는 임시 지출안 승인
10월 18일까지 부채한도 유예 혹은 상향 못할 경우 디폴트 위험
중국과 유럽은 석탄과 천연가스 수급 불균형으로 에너지 위기
유럽 인플레이션 13년래 최고치, 에너지 위기로 인플레이션 압력 상승

전일(9월 30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미 의회의 정책 관련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주요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 -1.59%, 나스닥 -0.44%, S&P500 -1.19%, 러셀2000 -0.94%)

시장의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킨 요인 중 하나였던 정부 셧다운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2021년 회계연도 마감을 앞두고 12월 3일까지 정부자금을 유지하는 임시 지출안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다만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10월 18일까지 부채한도를 유예하거나 상향하는 법안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디폴트의 가능성을 예고한 바 있어 여전히 상황은 안갯속이다.

1조 2천억달러의 인프라 법안과 3조 5천억달러의 예산안 역시 불확실성이 짙어졌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당초 상원이 초당적으로 합의한 1조 2천억달러의 인프라 법안을 30일까지 표결에 부칠 것이라 공언했으나 당내 내분으로 금요일(1일, 현지시각) 연기했다고 발표했다.

민주당의 진보적인 의원들은 인프라 법안과 함께 3조 5천억달러의 사회보장 예산안이 함께 통과되지 않을 경우 거부할 의사를 밝혔고 중도적인 성향을 지닌 의원들은 법안의 규모가 너무 크다는 입장이다. 특히 상원의 대표적인 중도 성향 의원인 조 만친 웨스트 버지니아 상원의원은 1조 5천억달러 이상의 법안에는 투표하지 않을것이라 반대의견을 분명히 해 불확실성을 키웠다.

한편 미 증시는 9월 하락폭을 확대하며 1년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S&P500은 4.8% 하락해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월간 하락폭을 보였다. 11개의 섹터 중 10개가 모두 손실을 봤으며 에너지만이 9% 이상 상승했다.

오늘 시장은 중국의 전력난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전력난을 타개하기 위해 석탄 채굴 기업들에게 생산량의 한도를 신경쓰지 말고 계속 공급할 것을 명령했다. 최근 중국은 석탄 재고량이 사상 최저치로 하락하며 심각한 수준의 전력난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유럽 역시 수급 불균형과 겨울철 난방시즌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폭등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에너지 가격의 상승세는 인플레이션을 초래하고 글로벌 경제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역시 악재로 평가된다.

회원가입 후 뷰스레터를
주 3회 무료로 받아보세요!

단순 뉴스 서비스가 아닌 세상과 산업의 종합적인 관점(Viewpoints)을 전달드립니다. 뷰스레터는 주 3회(월, 수, 금)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