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DELL), AI 순풍으로 서버 부문 80% 성장

reporter-profile
크리스 정 2024.08.30 13:05 PDT
델(DELL), AI 순풍으로 서버 부문 80% 성장
(출처 : Shutterstock)

[투자노트 라이브] 2024년 8월 30일
인텔, 파운드리 사업부 조정 및 새로운 공장 설립 계획 폐기
델, AI 서버 판매 급증...전년 대비 80% 성장하며 수주잔고도 증가
월가, "견고한 성장 수익 궤도" vs "AI 순풍 이미 가격에 반영"

📈 오늘의 마켓 브리핑

핵심이슈: PCE 물가지수 / 유럽 소비자물가지수

주요지수: 다우 +0.55% / S&P500 +1.01% / 나스닥 +1.13%

섹터 퍼포먼스: 11개 섹터 중 11개 상승 마감. 자유소비재는 상승 주도하며 1.48% 상승. 에너지는 가장 부진하며 0.27% 상승.

국채금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917%로 상승.

통화: 미 달러화는 101.67달러로 상승.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5만 8889달러로 0.88% 하락. 이더리움은 2512달러로 0.76% 하락.

원자재: 크루드유는 배럴당 73.54달러로 3.12% 하락. 금은 온스당 2535달러로 0.96% 하락.

🔑 ITK 오늘의 한마디: 연준의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는 PCE 물가지수와 견고한 소득 및 지출 데이터에 산뜻하게 출발. 지수는 5일 이평선도 상회하며 랠리 재개 가능성 시사.

다음 주 발표될 고용보고서가 오늘의 PCE 수치보다 훨씬 중요하다. 인플레이션의 하락은 이제 기정사실이기 때문에 시장은 고용과 성장에 더 주목할 것.
플로리안 이엘포, 롬바드 오디에르 에셋 매니지먼트

☀️ 모닝 브리핑 핵심 키워드: PCE 물가지수 / 울타뷰티, 인텔

1. 자산시장 동향

뉴욕증시는 여름 휴가철로 인해 통상적으로 거래량이 적은 8월을 맞아 실업률의 급등으로 인해 성장 둔화 우려가 제기됐으나 이후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며 '소프트 랜딩'에 대한 기대가 재점화.

다만 엔비디아와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가 AI 투자 붐의 지속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기술주는 부진.

다우지수와 S&P500은 8월 각각 1.2%와 1.3% 상승했으나 나스닥은 0.5% 미만의 하락세를 기록.

2. 유럽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사상 최고가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8월에 전년 대비 2.2%가 상승하며 7월의 2.6% 상승에서 크게 둔화.

유로존 인플레이션의 둔화 소식에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강화되며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사상 최고가 경신.

3. 개인소비지출(PCE) 데이터 및 정책 전망

연준이 정책 결정에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핵심 PCE 물가지수는 7월 전년 대비 2.6%가 오르며 전월과 동일하게 유지. 다만 월가 추정치였던 2.7%는 하회.

개인 소득은 전월 대비 0.3%가 오르며 전월의 0.2%에서 소폭 상승. 개인 지출은 전월 대비 0.5%가 오르며 전월의 0.3%에서 소폭 상회, 예상 부합.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에 근접함에 따라 연준의 정책 목표에 대한 포커스가 물가에서 고용시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

연방 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9월 한 번의 금리인하(25bp) 가능성을 100% 반영중이며 올해까지 총 3~4번의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

4. 금리인하 사이클에 따른 월가 전망

웰스파고는 금리인하 사이클이 미국 경제의 침체 없이 진행될 경우 대형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역사적으로 첫 금리인하 후 1~2주 동안 은행 주식이 약 6% 수준의 약세를 보이지만 이후 3개월 동안 S&P500 지수를 약 10% 초과하는 성과를 기록.

5. 개별주 현황

알리바바(BABA): 중국 규제 당국이 알리바바에 대해 2021년 반독점 조사로 시작된 지난 3년간의 규제 '정비' 과정을 완료했다고 발표한 후 주가는 4% 상승.

울타뷰티(ULTA): 화장품 및 뷰티 리테일러 울타뷰티는 2분기 실적이 예상이 미치지 못하면서 프리마켓에서 8% 이상 급락. 이는 4년 만에 첫 실적 미스로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2분기에 울타뷰티에 약 2억 6600만 달러를 투자한 이후 주가가 잠시 상승했으나 올해 약 25% 하락.

인텔(INTC):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부를 분리하고 새로운 공장 설립 계획을 폐기하는 등 구조조정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 인텔은 8월 초 배당금을 중단하고 약 15%의 인력을 감축.

델(DELL): 컴퓨터 제조업체 델 테크놀로지는 AI 최적화 서버에 대한 수요 증가로 매출과 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 델의 2분기 매출과 이익은 모두 예상을 상회.

룰루레몬(LULU): 룰루레몬은 소비자들이 선택적 소비를 하며 북미 지역에서 수요가 둔화, 연간 매출과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지만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보고하며 4.2% 상승.

마이클 델 (출처 : Justin Sullivan)

델, AI 서버 판매 급증...전년 대비 80% 성장하며 수주잔고도 증가

AI 수요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이 변하고 있는 것일까? 컴퓨터 판매업체 델(DELL)의 기세가 심상치않다. 델은 29일(현지시각) 발표한 2분기 실적보고에서 서버 컴퓨터 판매가 전년 대비 80% 급성장하면서 월가의 예상을 모두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고했다.

매출은 LSEG의 합의 추정치인 245억 3000만 달러를 약 4% 상회한 450억 26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주당순이익은 예상치였던 1.71달러를 약 10% 상회한 1.89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9%가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지난해 4억 5500만 달러로 주당 63센트에서 8억 4100만 달러로 85%가 증가했다. 연간 매출 가이던스도 상향했다. 델은 지난해의 884억 달러에서 올해 935억에서 975억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으나 이를 955억에서 985억 달러로 상향했다.

델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은 데이터센터용 서버와 시스템을 만드는 인프라스트럭쳐 솔루션 부문으로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38%가 증가한 116억 5000만 달러로 월가 추정치였던 104억 4000만 달러를 가볍게 웃돌았다. 델의 부상은 AI 가속기 시장의 지배자인 엔비디아(NVDA)의 성장과 궤를 같이 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의 새로운 칩이 포함된 시스템을 주문하기 위해 델을 지목하며 엔비디아의 칩을 기반으로 하는 최고의 서버 공급업체로 떠올랐다. 투자자들이 시각이 단순히 AI 칩이 아닌 AI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데 필요한 전체적인 인프라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델은 AI 수요가 계속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이다. 제프 클라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매출 증가의 원인이 계속 증가하는 서버 수요 때문이라 밝히며 "아직 이행되지 않은 AI 서버 주문이 38억 달러에 달해 수주잔고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아직 확정되지 않은 기업 및 클라우드 공급업체의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AI 서버 거래 '파이프라인'도 있다고 강조했다.

델 인프라스트럭쳐 솔루션 그룹 부문 실적 하이라이트 (출처 : 델 )

월가, "견고한 성장 수익 궤도" vs "AI 순풍 이미 가격에 반영"

델이 인공지능 분야에서 호황을 누리는 징후가 포착되면서 월가의 움직임도 빨라지기 시작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델의 2분기 실적발표 후, "우리의 추정치는 변화가 없지만 AI 서버 사업의 모멘텀과 인프라 솔루션 그룹의 마진 개선에 고무됐다."며 '비중확대' 의견과 함께 목표가를 59%의 상승여력이 있는 주당 176달러로 제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역시 델의 실적 후, '매수' 등급을 재확인하며 목표가를 이전의 150달러에서 155달러로 상향했다.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노트를 통해 아직 초기 단계의 AI 도입과 마진 성장 및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AI PC 업그레이드 주기를 언급하며 긍정적인 의견을 표시했다.

미 최대은행 JP모건도 델의 강세 의견에 힘을 보탰다. 사믹 차터리 애널리스트는 "델이 운영 비용에 지속적으로 집중하고 있고 핵심 사업에서 두 자릿수 수준의 수익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며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견고한 수익 성장 궤도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델이 AI 투자 사이클에서 주요 수혜자로 인식되지는 않겠지만 "모든 서버 회사가 AI 붐에 편승해 하이엔드 서버 판매로 인한 평균판매가격과 마진 상승 혜택을 누릴 것."으로 내다보며 델이 이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바클레이는 좀 더 조심스러운 평가를 내렸다. 팀 롱 애널리스트는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AI의 상승여력이 주가에 반영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며 상황을 관망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PC 시장의 침체를 AI 열풍으로 상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 더밀크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실리콘밸리에서 나오는 혁신 비즈니스 트렌드와 자본의 흐름을 가장 먼저 파악하고 앞서갈 수 있습니다. 주 4회 뷰스레터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유료 회원으로 업그레이드하시면 더밀크 콘텐츠를 제한없이 보고 더밀크의 스페셜 리포트를 받아보고 이벤트에 참석하실 수 있습니다.
👉 더밀크 회원 가입하기 

Important Notice

(알림) 더밀크닷컴의 Investing 섹션의 모든 기사는 기사를 작성한 사람의 주관적 의견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해당 기사들은 오직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제공되며 특정 주식을 판매하거나 권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게재되지 않습니다. 더밀크닷컴의 기사는 연구 보고서가 아니며 투자 결정의 참고 자료일 뿐 투자 결정의 유일한 근거로 사용되어서는 안됩니다. 모든 투자에는 위험이 수반되며 금융 상품의 성과가 미래 결과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금융상품에 투자할 때는 항상 금전적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하며, 투자자는 투자 전에 투자 목표와 위험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Disclaimer) Every articles in the Investing section of The Miilk reflects the opinions of only the authors who are associated persons of The Miilk inc. They are meant for informational purposes only, are not intended to serve as a recommendation to buy or sell any security. They are also not research reports and are not intended to serve as the basis for any investment decision. All investments involve risk and the past performance of a security or financial product does not guarantee future results or returns. There is always the potential of losing money when you invest in securities or other financial products. Investors should consider their investment objectives and risks carefully before investing.
The Miilk

회원가입 후 뷰스레터를
주 3회 무료로 받아보세요!

단순 뉴스 서비스가 아닌 세상과 산업의 종합적인 관점(Viewpoints)을 전달드립니다. 뷰스레터는 주 3회(월, 수, 금)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