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 떡상? 2022년 미국주식 시나리오별 투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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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1.11.19 08:42 PDT
폭락? 떡상? 2022년 미국주식 시나리오별 투자 전략
(출처 : Gettyimages/ Andrew Burton)

미국형님 데이비드 리 CIO, 시나리오별 투자 전략 조언
연준 인플레 통제 불능 시 최악 사태, 주가 30% 빠질 수도
경기 방어주나 배당주 전환 ... 포트폴리오 대수술해야
"S&P, 평균 4960선 예측…. 12% 상승 대비 현금 비축"

내년 미국 경제 방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주식시장이 최소 10%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5000~5300선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데이비드 리 테일러투자자문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17일(현지시각) 더밀크 TV의 주식방송 미국형님에 출연, 미국 투자기관들의 2022년 S&P500 지수 전망을 조사했다.

웰스파고는 내년 S&P500 지수가 5000~5300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고, 골드만삭스와 RBC 뱅크는 50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8일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15.87p(0.34%) 오른 4704.54에 거래를 마쳤다.

데이비드 리 CIO는 "평균을 따져보면 4962선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가 마무리되고, 정상적으로 미국 경제가 연착륙 한다면 충분히 이런 전망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식시장이 기관들의 목표치에 이르려면 내년 미국 경제가 이른바 최상의 시나리오대로 흘러가야만 가능하다. 리 CIO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이 2~3%대로 정상 범위 내로 돌아오고, 새로운 연준 의장이 내년 2분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시나리오가 있다. 금리 인상 이후에도 시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하반기에 2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한다면 미국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이 비교적 줄어들 전망이다.

실제 기관의 내년 전망에서도 모건스탠리는 내년 S&P500 지수가 연말께 4300선을 기록, 올해보다 15%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또 알구스 리서치는 3700~4700선을 기록, 변동성이 큰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리 CIO는 "여기에 반도체 등 공급 대란 이슈와 인력난이 내년 중반기 이전에 해결 국면에 들어서고, 팬데믹 상황이 개선된다고 가정하면 충분히 S&P500 지수가 4800선 이상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 주식시장에 대해 "12~13% 상승하는 비교적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내년에는 기준금리가 바뀌고, 팬데믹 3년 차에 들어선다. 또 연준 의장이 교체되는 등 변수가 많은 해"라며 "장이 12~13% 상승한다는 것은 등락을 반복하면서 변동성이 큰 시기가 분명히 온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만약 변동성이 오게 된다면 예측할 수 있는 리스크는 호재가 될 수 있다"며 "10% 초반의 상승장을 예상하고, 현금을 미리 비축하면서 매수 타이밍을 노리는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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