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거시 키워드: 스태그플레이션, 약달러

1. 시장 동향 및 투자지표: 주시해야 할 3개의 레벨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예상 외 하락과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촉발한 연준의 정책전환(Fed Pivot)에 대한 기대가 '금리정점' 내러티브로 발전했다.

S&P500은 추수감사절(Thanksgiving) 연휴에 1.5% 수준의 상승세를 보이며 연말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뗐다. 추수감사절은 연말 쇼핑시즌의 시작을 의미하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전통적으로 연말까지 산타랠리를 기대하며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시기이기도 하다.

BofA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이후 연말까지 S&P500은 무려 71%의 승률을 자랑하며 평균 1.49%(중위값 1.70%)에 달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시기는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새해까지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는 이른바 '산타클로스 랠리'를 준비하는 기간으로 인식된다.

역사적인 시장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시즈널리티는 그만큼 긍정적이다. 특히 대통령 3년차 중간선거 이후의 시즈널리티는 더욱 좋다. 그럼에도 여전히 현재 시장은 불확실한 매크로 환경으로 인해 도전적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연준은 매파적 기조를 이어가고 있고 중국의 내부 불안과 우크라이나 전쟁은 잠재적 리스크 요인이다.

👉 투자전략: 베어마켓 랠리의 가능성이 높다는 평이지만 수면 아래에서 나타나는 '시장의 폭(Market Breadth)'은 강력하다. 특히 채권시장의 투자심리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하이일드 스프레드(HY OAS)가 9월 이후의 저점을 돌파해 더 긍정적이다.

S&P500이 향후 랠리를 이어가기 위해 돌파해야 하는 저항지역은 40주 이평선이 위치한 4033, 올해 하락 추세를 이어가는 4100, 마지막으로 8월의 고점인 4325.28 레벨이 있다. 반대로 상승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지켜야 하는 지지선은 3818~3860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