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뉴욕을 3시간 만에 : 헤르메우스

reporter-profile
Hyerim Seo 2023.02.28 00:00 PDT
서울에서 뉴욕을 3시간 만에 : 헤르메우스
극초음속 상용 여객기 ‘할시온’ 디자인 (출처 : Hermeus)

●음속의 5배로 여행하는 극초음속 항공기
●샘 알트만이 투자한 항공우주 기업
●투폴레프, 콩코드 퇴역 이후 괄목할 만한 기술의 발전

새로운 곳으로 여행하는 것은 설레는 일이지만 장거리 비행은 언제나 부담이다. 여행 시간 단축에 대한 욕구가 끊이지 않은 건 당연한 일. 1960년대 음속보다 더 빠른 속도, 즉 초음속 여객기가 등장하며 장거리 비행의 문제가 해결되는 듯 했다. 그러나 소련이 세계 최초로 공개한 초음속 여객기 ‘투폴레프 Tu-144’는 환경오염 문제, 각종 결함과 더불어 1975년 파리 에어쇼 도중 추락하며 생산이 중단됐다. 에어프랑스와 영국항공은 유일한 상업용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를 선보였지만, 2000년 이륙 직후의 화재 추락 사고로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그 여파로 2003년부터 모든 운항을 중단했다.  

콩코드가 은퇴한 후 거의 20년간 초음속 여행은 명맥이 끊겼다. 하지만 최근에 들어 초음속 여객기의 부활 조짐이 일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어느 때보다 효율적인 여행에 대한 대중의 욕구가 크고, 기술의 발달로 이전보다 더 튼튼한 기체를 설계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중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엔진을 개발하겠다는 스타트업이 있다. 음속의 5배인 마하 5(3,000mph 이상)의 속도로 뉴욕에서 런던을 단 90분 만에 여행하는 극초음속 항공기 개발 회사 헤르메우스(Hermeus)를 소개한다.

회원가입 후 뷰스레터를
주 3회 무료로 받아보세요!

단순 뉴스 서비스가 아닌 세상과 산업의 종합적인 관점(Viewpoints)을 전달드립니다. 뷰스레터는 주 3회(월, 수, 금)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