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의 시대 : '값진 경험'을 삽니다

안녕하세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트렌드를 가장 빨리 알려드리는 더밀크 스타트업 포커스입니다. 

더밀크 산호세 오피스에 있는 직원들은 주 1회만 의무 출근입니다. 나머지 4일은 다양한 곳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덕분에 더밀크 본사가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 근처 커피 맛집 투어를 종종 합니다. 

팔로알토에 ‘블루보틀’이 있어서 가끔 가곤 하는데요, 여기 드립 커피가 일품입니다. 노트북을 들고 찾는 사람들이 많아서 오피스에 출근한 기분이 들 때도 있답니다. 좋은 공기와 함께 커피가 마시고 싶으면 로스알토스의 레드베리 커피바에 갑니다. 이곳에 가면 커피 반, 맑은 공기 반을 마시고 오는 기분이 들거든요. 졸린 오후에는 필즈 커피를 찾습니다. 이곳은 민트와 크림이 섞인 달콤한 커피가 유명한데요, 바리스타가 주문받은 손님 개인을 위해 디테일한 요구까지 세세히 맞춰 주기 때문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 커피숍들은 이 지역에서 크게 성공했는데요. 커피 맛과 품질이 뛰어난 것은 물론이고 소비자들의 요구를 잘 읽은 것이 성공요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요즘 소비자들은 그 어느 때 보다 까다롭습니다. 오피스에서 일하지 않지만, 오피스 처럼 일이 잘 되는 곳을 원하고, 내 스타일과 필요에 맞는 상품을 원하지만 환경을 헤치지 않고 만든 제품을 원하는 식입니다.

우리는 ‘취향의 시대’를 살고 있거든요. 기술과 품질만 중요한 시대를 지나 이제는 브랜드의 경영철학, 가치, 감성 등이 모두 개인의 취향에 맞아야 소비되는 시대입니다. 내 취향에 맞는 브랜드를 소비하고 경험하는 것, 그 경험이 주는 고유한 체험과 차별성이 소구 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런 소비 트렌드를 잘 이해한 세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취향에 따라 물도 만들어 마시고 환경도 보호하는 스마트 정수회사 베비, 개인용 제트기로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에어로, 생생하고 역동적인 가상 회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베뉴입니다. 

물. 어떻게 마시고 계신가요? 편리하게 집에서 나오는 수돗물을 끓여 드시나요? 정수기 물? 아니면 이번 주 마켓에서 세일하는 물? 혹시 새벽에 약수터에 가서 물을 길어 오시나요? 
저는 정수기도 사용하고, 마트에서 병에 든 물도 사서 마시고 있습니다. 정수기 물은 모든 것을 걸러 버린 ‘맹물’이기 때문에 맛이 없어서 요리용으로만 쓰고, 평소에는 탄산수를 좋아해서 마트에서 사서 마십니다.  

이처럼 지금은 물 마시기도 취향과 가치관을 반영하는 시대인데요. 취향이 확실한 소비자들은 물의 맛과 풍미, 탄산 수준, 온도, 카페인, 비타민, 전해질, 이 모든 것을 원하는 조합으로 마시기 원합니다. 게다가 음료로 인해 발생하는 일회용 병과 캔으로 지구 오염을 염려하는 소비자들까지 그 요구사항은 다양하면서도 정확한데요. 

베비(Bevi)는 일회용 병과 캔을 없애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설립됐는데요. 사무실과 상업 공간에 생수통이 필요 없는 환경친화적 정수기를 제공하고요. 생수, 탄산수부터, 온도, 다양한 맛 및 영양소까지 자신이 선호하는 음료를 조합해 4만 가지 이상의 조합을 선보입니다. 베비가 만드는 물, 더밀크에서 만나보세요.

👉 물, 전 이렇게 마셔요

2020년 봄, 미국에서 "2주" 동안 모든 사람들이 집에서 일하라는 행정명령이 나왔을 때를 기억하시나요? 대부분 기업에서는 잠깐이었던 2주가 1년으로, 1년이 2년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많은 회사들이 원격 근무를 유연하게 채택하고 물리적 사무실 복귀를 강제하지 않게 됐고요. 더 나아가 2022년에는 주요 트렌드 중 하나가 됐습니다. 

또 원격근무가 발달하면서 필수불가결하게 ‘가상 회의’도 기업 문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다이얼패드(Dialpad)는 미국 직장인들의 46.15%가 화상 회의에 일주일에 4시간 미만을, 36.98%가 4~12시간을 보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어요. 때문에 컴퓨터 화면 앞에서 오랜 시간 빈번한 미팅 때문에 피로도를 호소하는 소리도 높아져 갑니다.

지루하고 피로해지기 쉬운 가상 미팅, 더 즐겁고 재미있게 할 수는 없을까요? 천편일률적인 줌 화면 말고, 진부한 ‘좋아요’ 아이콘 말고, 나를 표현할 수 있는 가상 회의는 없을까요? 다양한 표현, 적극적인 상호작용, 라이브 스트리밍이 가능한 가상 미팅 플랫폼 베뉴(Venue)에서 그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더밀크에서 만나보세요.

👉회의도 인플루언서처럼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로 인한 여행 규제가 점점 완화되고 있습니다. 아직 조심스럽긴 하지만 사람들은 여행을 통해 일상을 벗어나 특별한 경험을 하기 원합니다. 요즘 여행은 목적지에서의 경험뿐만 아니라 여행지로 향하고 돌아오는 과정에서의 경험도 중요하게 여겨지는데요. 

이런 시류에 발맞춰 럭셔리 항공사 에어로(Aero)는 개인 제트기 여행의 고급스러운 경험을 여행자들에게 제공하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고급 회원제 클럽, 호텔 체인과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에어로의 주 고객은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항공 경험 자체가 여행 경험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고 믿는 M(밀레니얼) 및 Z세대 고객"이라고 합니다.

특별한 경험이 중요해진 세대, 재벌이 아니고 대통령이 아니라도 개인 제트기 여행을 가능케 하는 에어로가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 나만의 여행을 떠나요

AR/VR

• 헤드룸(Headroom): AI를 사용한 가상 회의용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900만달러 투자 유치

메타버스(Metaverse)

• 레디 플레이어 미(Ready Player Me): 여러 플랫폼에서 쓸 수 있는 아바타 제작 툴 개발사. 시리즈B 5600만달러 투자 유치

주택, 부동산(Proptech)

• 줌퍼(Zumper): 수수료 없이 연간, 월간 또는 일일 임대 옵션을 제공하는 렌탈 마켓플레이스, 시리즈 D 추가 3000만달러 투자 유치

• 랜딩(Landing): 네트워크 내에서 유연한 이사가 가능한 연 199달러 아파트 구독 서비스, 시리즈 C 1억2500만달러 투자 유치

블록체인(Blockchain)

• 스펙트럴(Spectral): 웹3 금융 신용 시스템 구축 및 운영 기업. 2300만달러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 클루(Qloo): 소비자가 속한 문화권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API 기반 프로그램. 시리즈B 1500만달러 투자 유치

더밀크 독자 여러분이 맥락, 그리고 트렌드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준비한 더밀크 '트렌드피드' 리포트 3호가 발간됐습니다. 최신 테크트렌드부터 그 속에 담긴 인사이트까지, 소셜미디어 속 뉴스피드와 타임라인을 넘어 맥락을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밀크 회원으로 가입하고 무료로 '트렌드 피드' 리포트를 다운로드 받으세요.

[주요내용]

• 빅테크, 이젠 팡(FAANG) 대신 마타나(MATANA)

• AR의 미래는 콘택트 렌즈?

• 미국서 '리커머스' 마켓 뜬다

• 구글 복지의 상징 카페테리아... 직원 노조가입 확대

👉 리포트 다운로드

더밀크가 지난 8월 6일에 팟캐스트 <신기주의 신미래>를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기술과 경제에 관한 정보를 매일 습득합니다. 왜 일까요? 이를 기반으로 미래를 전망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더밀크의 팟캐스트 <신기주의 신미래>는 기술과 경제의 핵심인 기업의 미래를 이야기 합니다. 기업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주인공입니다. 스타트업은 현재를 더 나은 미래로 혁신하는 주체입니다. 

<신기주의 신미래>를 구독하시면 각 기업에 대한 인사이트있는 분석과 함께  미래를 전망하는 시각을 얻게됩니다. 운동이나 운전을 하면서, 잠시 쉬는 시간에도 더밀크의 팟캐스트를 켜고 쉽고 간편하게 인사이트를 얻으세요!

👉신기주의 신미래 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