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번들 패키지 시대 열렸다...애플TV+와 파라마운트+도 가세
[투자노트 라이브] 2023년 12월 4일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로 미 주요지수 올해 최고가 기록
비트코인 4만 달러 돌파하며 2022년 4월 이후 최고가
이번 주 통화정책의 스탠스를 좌우할 고용 보고서 발표
🖋 오늘의 투자 인사이트
✔ 광범위한 강세장의 시작...단기 위험은 주의하라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가파른 랠리를 만들어낸 시장이 한 숨 돌리는 모습이다. 시장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너무 앞서가면서 우려가 제기된 까닭이다.
월가 투자은행 레이몬드 제임스가 랠리의 근본 원인을 공매도의 숏커버링이라는 평가를 내리는 등 랠리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광범위한 시장의 강세가 긍정적이라는 주장도 있다.
특히 이전과는 다른 광범위한 시장이 전체적으로 지수를 끌어올리면서 시장의 건전성이 긍정적이라는 평이다. 존 스톨츠퍼스(John Stoltzfus)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나은 기업의 실적과 시장의 폭(Market Breadth)가 향후 랠리를 이끌 것이란 주장이다.
그는 3분기 기업실적이 예상보다 나은 1.9%의 매출 성장과 4.5%의 이익 증가세를 보였다고 지적하며 S&P500의 11개 섹터 중 8개 섹터가 이익의 성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통신을 비롯해 기술과 임의소비재와 금융이 두 자릿 수의 성장을 보이며 현재 랠리가 건설적이라는 평이다.
다만 연말 랠리 이후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연말 랠리 이후 내년 1분기나 2분기에 차익실현 촉매제가 출현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골드만삭스 역시 비슷한 의견이다. 골드만은 올해 말 랠리에 이어 내년 1분기에 S&P500이 4500까지 하락 후, 다시 상반기에 4700까지 회복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 핵심이슈 및 자산시장동향
✔ 핵심이슈:
1. 미 주요지수 올해 최고가 기록. S&P500은 지난 금요일(1일, 현지시각) 올해 약 20%가 급등하며 2023년 최고가 기록. 다우지수는 약 9% 오르며 올해 최고가. 나스닥은 올해 37%가 급등하며 최고가에서 소폭 하락.
2. 비트코인 4만 달러 돌파. 암호화폐는 연준의 긴축 종료와 약달러, 그리고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가 뒤섞이며 2022년 4월 이후 최고가 기록.
3. 통화정책의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로 광범위한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연준의 향후 정책 스탠스를 좌우할 핵심 데이터인 고용 보고서가 이번 주 금요일(8일, 현지시각) 발표 예정.
✔ 자산시장동향:
뉴욕증시는 시장이 연준의 정책 스탠스와 비교해 너무 앞서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3대 지수가 모두 소폭 하락. (다우 -0.11%, S&P500 -0.54%, 나스닥 -0.84%)
국채금리는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의 하락세를 소폭 되돌리며 상승 전환. 10년물 국채금리는 4.25%로 상승. 2년물 국채금리는 4.60%로 상승. 달러는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들의 정책 결정을 앞두고 상승.
국제유가는 추가 감축을 선언한 석유수출국기구와 동맹(OPEC+)의 발표에도 이행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과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침체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며 하락. 크루드유는 배럴당 73달러로 0.5% 하락. 브렌트유는 배럴당 79달러로 3.1% 급락. 금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매도세가 출현하며 약세.
국채 수익률의 하락은 당연하지만 현재 발표된 경제 데이터를 감안하면 그 하락폭이 너무 크다. 시장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큰 것이 이유.피엣 크리스찬센, 단스케방크 수석 전략가
🔰 오늘의 특징주 및 포커스 기업
✔ 오늘의 특징주:
코인베이스(COIN): 비트코인이 4만달러를 돌파해 4만 1675달러를 마크하며 미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개장 전 6% 이상 급등. 코인베이스 외에도 마이크로스트라테지(MSTR)과 마라톤 디지털(MARA)과 라이엇 플랫폼(RIOT) 등 주요 크립토 관련주들도 모두 급등.
스포티파이(SPOT):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는 전체 인력의 17% 수준인 1500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한 이후 개장 전 소폭 상승.
버진갤럭틱(SPCE): 민간 우주여행 기업 버진갤럭틱은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Richard Branson)이 추가 투자를 배제했다고 발표하며 개장 전 16% 급락.
우버(UBER): 공유 차량 업체 우버는 실드에어(SEE)를 대신해 S&P500 지수에 편입한다고 발표하며 개장 전 5% 급등.
✔ 포커스 기업: 애플 & 파라마운트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2차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넷플릭스가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는 가운데 춘추전국시대처럼 쪼개졌던 수많은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생존을 위해 그리고 경쟁력을 위해 속속 손을 잡고 있는 것이다.
WSJ에 따르면 애플(AAPL)과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이 애플TV+와 파라마운트+ 서비스를 결합해 번들로 제공하는 파트너십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번들 제공은 최근 새롭게 나타나는 추세다. 이미 지난 11월 넷플릭스와 맥스(MAX)가 미 최대 통신업체 버라이즌과의 계약의 일환으로 함께 번들로 제공되는 서비스를 론칭했다. 에린 맥퍼슨(Erin McPherson) 버라이즌 최고콘텐츠책임자(CCO)는 "(서비스를 통합하는) 번들 추세는 계속 유지될 것이 분명하다."며 상황이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제 업계는 경쟁업체와 서로 손을 잡아 고객 이탈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선택하고 있다. 거대 케이블TV 업체인 차터 커뮤니케이션은 디즈니와 캐리지 계약을 갱신하면서 유료 고객에게 디즈니+와 ESPN+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인스타카트는 NBC 유니버설의 피콕(Peacock)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 번들링 추세는 대세다.
시장 조사업체 안테나에 따르면 시청자가 특정 프로그램을 몰아보기로 시청한 다음 손쉽게 구독을 취소할 수 있는 스트리밍의 특성상 서로 다른 서비스를 하나로 묶는 번들 패키지의 경우 가입자가 취소할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장점도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디즈니(DIS)는 디즈니+와 훌루, 그리고 ESPN+를 번들로 제공하는 상품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 패키지의 고객 이탈률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애플TV+와 파라마운트+의 고객 이탈률이 최근 7%를 상회하면서 업계 평균인 5.7%을 훌쩍 상회하고 있다는 점이 두 기업이 손을 잡은 이유로 제시됐다.
📊 매크로 및 주요 경제 데이터
10월 공장주문(MoM): 전월 2.3% vs 예상 -2.6% vs 실제 -3.6%
✔ 제조업 신규주문, 3년 반 만에 최대 월간 하락
연준의 높은 금리가 경제를 압박하면서 기업들의 신규주문 지출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 공장의 신규주문은 10월에 3.6% 감소해 하향 수정된 9월의 2.3%에서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월간 감소세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의 약 11%를 차지하고 있는 제조업의 둔화는 3분기까지 강력한 성장세를 유지하던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냉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 미국의 경제 성장 전망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애틀란타 연은의 GDP나우에 따르면 4분기 미국 경제는 3분기 5.2%에서 1.2%로 급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상무부에 따르면 내구재 주문은 5.4% 감소했고 운송장비 주문은 14.7%가 감소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한편 전기장비 및 가전제품과 부품 주문은 1.1%, 비내구재 주문은 1.9%, 기계 주문은 0.3%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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