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의사록, "올해 내내 저성장...완만한 경기침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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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3.04.12 06:15 PDT
연준 의사록, "올해 내내 저성장...완만한 경기침체 가능"
(출처 : Shutterstock)

[투자노트 라이브] 2023년 4월 12일
3월 소비자물가지수 6.0%에서 5.0%로 빠르게 하락
식료품과 에너지 물가의 빠른 하락세가 물가 하락 견인
근원물가는 0.4%로 예상 부합...고착화 가능성은 커져

오전시황[8:16am ET]

뉴욕증시는 연준의 다음 통화정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를 기다리며 큰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3대 지수가 모두 소폭 상승 출발했다. (다우 +0.19%, S&P500 +0.11%, 나스닥 +0.04%)

자산시장동향[8:17am ET]

핵심이슈: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2월 6.0%에서 5.0%로 시장 예상치였던 5.2%보다 빠르게 하락. 전월 대비 기준은 0.4%에서 0.1%로 하락. 근원물가는 전월 대비 0.4%로 예상치 부합.

금리동향: 미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기다리며 소폭 상승. 10년물 국채금리는 3.44%, 2년물 국채금리는 4.05%로 상승. 달러는 약보합세.

상품동향: 국제유가는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미 정부의 주간 원유 재고량을 기다리며 보합세. 브렌트유는 배럴당 85달러로 0.01% 하락. 금은 달러 약세에 온스당 2천 달러 돌파. 구리는 0.7% 하락하며 약세 전환.

소비자물가지수 5.0%로 예상보다 하락[8:47am ET]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며 연준의 긴축 스탠스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미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3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5.0%로 하락해 2월의 6.0%에서 크게 낮아졌다. 시장은 5.2% 하락을 예상했다.

전월 대비 기준 역시 0.1%로 2월의 0.4%와 예상치였던 0.2%보다 낮게 집계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의 경우 전월 대비 기준 0.4%가 상승해 2월의 0.5%와 비교해 큰 차이도 없었고 예상에도 부합했다.

그만큼 에너지와 식료품의 물가 하락세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특히 가정에서 소비하는 식료품의 경우 전월 대비 0.3%가 하락해 2020년 9월 이후 첫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만 외식 물가의 경우 0.6%로 상승해 차이가 없었다.

에너지는 유가 하락세와 함께 3.5%가 하락해 물가를 끌어내린 원동력이 됐다. 에너지는 상품을 시작으로 가솔린과 연료유가 모두 4% 이상 하락했고 에너지 서비스 물가 역시 2.3%가 하락했다.

근원물가는 올라...인플레 고착화 가능성은 커져[8:57am ET]

식료품과 에너지가 빠르게 하락하며 디스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한 반면 이를 제외한 근원 물가는 0.4%가 오르며 2월의 0.5%와 비교해 큰 움직임이 없었다. 전년 대비 기준은 2월의 5.5%에서 5.6%로 올라 연준의 셈법이 복잡하게 됐다.

신차 가격은 0.4%가 올라 2월의 0.2%보다 크게 올랐고 중고차 및 트럭은 0.9%가 낮아졌으나 전월의 2.8% 하락세와 비교해 하락폭이 크게 둔화됐다.

의료용품은 0.6%가 올라 2월의 0.1%보다 크게 올랐고 특히 교통비는 1.4%가 올라 11월 이후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고정적인 비용으로 인식되는 의료 서비스와 거주비용의 경우 각각 -0.5%와 0.6%로 하락했으나 역시 큰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

시장의 반응: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혼재된 시그널[9:56am ET]

시장의 반응은 말 그대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는 모습이다. 헤드라인 지표가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며 디스인플레이션 기조가 강화되는 모습은 긍정적이나 연준이 주목하는 근원물가는 도리어 오르는 모습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연준의 정책기조를 민감하게 반영하는 미 국채금리도 투자자들의 혼재된 시그널을 그대로 반영했다. 국채금리는 CPI 발표 직후 빠르게 하락했으나 이후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연출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S&P500 역시 CPI 발표 직후 1%이상 급등하며 초강세를 보였지만 이후 매도세가 나타나며 0.2%가 올라 상승폭을 대부분 지우는 모습이다.

토마스 바킨 연은 총재, "인플레이션 갈 길 멀다"[1:40pm ET]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3월 CPI 발표 이후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의 정점은 이미 지났을 수 있지만 우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평가하며 "거주비용과 서비스 인플레이션을 지적하며 2% 목표에 도달하려면 아직 멀었다."고 주장했다.

연준 의사록, "은행 위기로 올해 말 경기침체 전망"[2:15pm ET]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3월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은행 위기 이후 많은 위원들이 이제 올해 완만한 경기침체를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연준의 정례회의는 실리콘밸리 은행 사태 이후 2주만에 진행돼 은행 유동성 위기 사태가 향후 미 경제에 미칠 영향을 파악하는데 주력했던 것으로 관측된다.

회의 후 전망에 따르면 연준은 2023년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0.4% 수준에 머물것으로 전망했다. 애틀란타 연은이 올해 1분기 2%가 넘는 성장을 전망하는 만큼 연준은 올해 내내 미 경제의 저성장 가능성을 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상품 및 노동시장의 경직성이 완화되고 있는 점을 볼때 내년 근원 물가는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마감시황[4:22pm ET]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한 3월의 소비자물가지수에도 연준의 의사록 공개이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 -0.11%, S&P500 -0.41%, 나스닥 -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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