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급수적 속도, 스케일로 인류의 삶 바꾸는 산업 : 헬스케어
코로나19가 불러온 '헬스케어 르네상스'
유전체-빅데이터 결합 '합성생물학' 성장
꿈의 기술 ‘유전자가위’, 생명공학 최고 혁신
원격의료 시장, 2026년까지 4배 이상 확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인류의 삶은 완전히 다른 영역의 세계가 됐다. 오미크론 변이 출현으로 2년간 세 차례에 걸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 인류는 이제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적응하는 법을 배워나가고 있다.
팬데믹 이후 산업군이 재편됐지만, 가장 빠르게, 그리고 급진적으로 변화를 경험한 분야는 의료, 생명과학을 포함한 헬스케어 산업을 꼽지 않을 수 없다. 수십 년에 걸쳐 이뤄졌던 신약 개발 프로세스가 단 수개월만에 성과를 내고, 관련 분야로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의 금융전문지 배런스는 이런 변화를 두고 ‘헬스케어 산업혁명’이라고 표현했다.
실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021년 12월 22일(현지시각) 화이자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을 내렸다. 이 치료제는 경구용 알약이다. 가정용 코로나19 치료제로는 처음 보건 당국의 승인을 받은 것이다. 일부에서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이 코로나19를 종식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전 세계가 또다시 ‘락다운’의 길목에 서 있다. 이런 상황에서 헬스케어 산업과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이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또 신약 개발을 비롯한 생명공학 분야도 대규모 투자를 받으면서 의미있는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