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이 다른 AI 검색 시대가 온다...‘멀티모달’ 서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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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익 2022.05.01 09:08 PDT
차원이 다른 AI 검색 시대가 온다...‘멀티모달’ 서치란?
오픈AI ‘달리2’로 생성한 이미지 (출처 : Open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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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6일 뉴욕 맨해튼 소호(SoHo) 지구. 디자이너숍, 아트 갤러리, 유명 브랜드 매장이 늘어선 쇼핑 중심지에 실리콘밸리 기업 ‘구글’의 로고가 등장했다. 최신 AI(인공지능) 기술로 구현된 새로운 검색 기능 ‘구글 멀티서치’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오프라인 이벤트가 열린 것이다.

의류 편집숍 형태로 꾸며진 행사장은 멀티서치가 쇼핑 경험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비치된 청바지, 운동화, 가방 등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후 검색어를 추가하면 비슷한 특성을 가진 다른 상품을 찾을 수 있었다. 예컨대 바둑판 패턴의 청바지를 발견했는데, 같은 패턴의 치마를 사고 싶다면 스마트폰 구글앱으로 그 제품을 촬영한 다음 ‘치마’라는 검색어를 넣는 식이다.

실제 쇼핑 경험을 떠올려 보면 이 기능이 얼마나 유용한지 깨달을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제품의 이름이나 브랜드를 모르더라도 이미지와 텍스트를 동시에 적용, 검색 결과를 좁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이효리 가방’, ‘BTS 지민 스웨터’ 같은 검색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으며 원하는 결과를 찾지 못해 단어를 바꿔가며 여러 번 검색하는 번거러움도 줄일 수 있다.

멀티서치는 현재 베타(테스트) 버전으로 공개돼 미국에서 영어로만 사용가능한 상태다. 적용 국가 및 언어는 추후 확장될 전망이다. 구글 측은 “멀티서치 기능은 AI 기술 발전 덕분에 가능했다. 멀티서치를 사용하면 더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방식으로 주변 세계를 이해할 수 있다”며 “향후 이 기능을 더 발전시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질문에 대한 검색 결과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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