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그리고 갑작스럽게 무너지는 시장에서 살아남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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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3.04.23 22:00 PDT
천천히 그리고 갑작스럽게 무너지는 시장에서 살아남는 법
(출처 : Gettyimages )

[밀키스레터 플러스]
●주가를 보지말고 흐름을 보라
●모건스탠리가 경고를 외치는 이유
●기업들은 이익을 지킬 수 있을까?

투자와 경제,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투자의 대가들은 생각 외로 거시경제를 투자에 적용하지 말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거시경제는 너무 불확실성이 많이 때문입니다.
 
반대로 이들은 거시 경제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받더라도 그 영향이 크지 않은 기업을 찾고 이런 기업들의 분석에 열을 올립니다. 언제나 꾸준한 매출과 이익을 내는 기업, 견고한 펀더멘탈에 빠른 성장을 만들어내는 기업이 좋은 기업입니다.
 
하지만 거시경제를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전반적인 경제가 하향세를 보이는 경기침체가 오면 그 충격은 함께 받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거시경제는 불확실성이 너무 많아 도무지 그 방향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경기침체가 오기 전 미리 알 수 있는 경고등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 잠깐 먼저 전해드릴 소식이 있어요.
더밀크가 지금 실리콘밸리에서 벌어지고 있는 생성AI 초격차 전쟁에 대한 특별한 리포트를 만들었습니다. 박원익 테크팀장을 중심으로 더밀크가 준비한 더밀크 AI 리포트 〈실리콘밸리에서 본 GPT 혁명: 생성 AI의 개념부터 미래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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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를 보지말고 흐름을 보라

현금성 자산인 머니마켓펀드로 향하는 자금 (출처 : (출처: BofA))

바다가 있는 곳을 찾으려면 큰 강의 흐름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강의 줄기가 여러 갈래로 찢어져있고 흩어져있어도 결국 물의 흐름은 한 곳으로 향하고 이들은 바다에서 만나게 됩니다.
 
시장도 비슷합니다.
 
주가는 많은 불확실성과 방향을 보여줍니다. 주가와 자산의 퍼포먼스만 봐서는 시장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들도 자금 흐름이 만들어낸 하나의 결과물입니다.
 
“주가는 속일 수 있지만 거래량은 속일 수 없다.”
 
투자를 공부하다 보면 들을 수 있는 아주 유명한 격언입니다. 주가 조작은 가능하지만 결국 돈의 흐름을 보여주는 거래량은 있는 그대로 나타나기 때문에 속일 수가 없다는 말입니다. 돈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보면 시장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더밀크는 그래서 매주 자금의 흐름을 추적합니다. 돈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어려운 경제를 최대한 간단하게 풀어내려고 노력합니다. 그 속에 담긴 시장의 수면 아래 시그널과 경제의 방향성을 알아봅니다.

모건스탠리가 경고를 외치는 이유

어니스트 헤밍웨이 (출처 : (출처: Shutterstock))

직업병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저도 일종의 직업병인지 사람을 만나면 요즘 경기가 어떤지 물어보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참 제각각입니다. 어떤 리얼터는 지금 같은 호황이 없다고 합니다. 어딜 가나 집을 짓고 있고 비즈니스도 붐이라는 겁니다.
 
부동산 중개인이 다 그렇지라고 치부하기도 어렵습니다. 실제 일부 비즈니스는 엄청난 호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업을 하시는 분은 지금이 팬데믹보다 더 어렵다고 합니다. 이제는 금리도 너무 높고 대출을 받기도 힘들다고 합니다. 그런데 고객마저 줄고 있어 유지가 어려울 정도라고 합니다.
 
대체 누구 말이 맞는 걸까요?
 
경제지표도 오락가락합니다. 이번주 발표된 뉴욕의 제조업 지수는 엄청난 회복세를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같은 지역인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지수는 상당한 침체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데이터마저 헷갈리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글로벌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은 현재 경제가 나아가고 있는 방향에 대해 꽤 확신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마이크 윌슨은 지난해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압도적으로 최고의 투자 전략가로 꼽힌 인물입니다. 그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의 구절을 인용해 현재 시장을 전망합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돈의 흐름도 막힙니다. 실물경제가 겪고 있는 돈맥경화의 가능성을 알아봤습니다.

기업들은 이익을 지킬 수 있을까?

(출처 : 출처: Shutterstock)

요즘 물가가 올라 점점 사는 게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물건을 예전처럼 쉽게 사는 게 어려워지니 우리 삶도 사는 게 어려워집니다. 그렇다고 누구나 월급이 물건 오르는 것만큼 오르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사람들 생각하는 게 참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요즘 장보기가 무섭다. 외식을 좀 줄여야겠다고 생각하면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 음식점이나 마트를 가면 이전보다 사람들이 없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기업들이 치솟는 물가에 너도나도 가격을 올리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전에는 가격이 오르면 눈에 불을 켜고 꼼꼼히 따지던 사람들이 갑자기 너그러워졌습니다. 가격 인상을 모두가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물가는 더 무섭게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건 사람들이 그럼에도 물건을 사줄 때 이야기입니다. 결국 사는 게 팍팍해지면 지출은 줄이게 됩니다. 그럼 기업들도 방법이 없습니다. 가격을 다시 줄이는 수밖에요. 이번주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이런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테슬라는 사려는 사람들의 수요가 너무 많아 주문을 해도 기다리는 데에만 몇 개월이 걸리는 차였습니다. 당연히 가격은 계속 올렸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테슬라는 올해에만 가격을 6번 내렸습니다. 그런데도 재고는 더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1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되는 어닝시즌이 시작됐습니다. 기업들의 말에 주목해 보세요. 현재 경제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보입니다.

우리 집은 저도 일하고 와이프도 일을 합니다. 그런데 요즘처럼 돈 쓰기 무섭다고 느낀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둘이 일하는 만큼 아이들한테 해줄 것 다 해주고 놀 것 다 놀려고 노력하는데 최근 카드 내역서를 보면 섬뜻합니다.
 
식은땀이 흐릅니다. 분명 우리가 쓴 돈이 아닙니다. 이건 어딘가 도용이 된 것이다라는 확신이 듭니다. 그래서 확인해 봅니다. 이럴 수가… 다 우리가 쓴 돈이 맞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소리 없는 도둑이라더니 팬데믹 때 돈 받아서 좋다고 또 언제 주나 하고 기대하던 과거의 내가 한심합니다. 그래서 지출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번주는 치킨도 쿠폰을 써서 반값에 먹었습니다. 요즘 외식 아낀다고 치킨 안 먹었는데 은근 뿌듯합니다.
 
그러다 갑자기 생각이 듭니다. 요즘 가게가 잘 안 되나? 반 값 할인을 할 정도로?
다행이다. 우리만 치킨 안 먹는 게 아니었구나… 테슬라만 가격 인하하는게 아닌가 봅니다.

감사합니다.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크리스 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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