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 껍질로 만드는 스티로폼 : 크루즈 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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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rim Seo 2023.01.02 20:15 PDT
게 껍질로 만드는 스티로폼 : 크루즈 폼
(출처 : Shutterstock)

버려지는 선물 포장지, 매년 100만 킬로그램
썩지 않는 스티로폼 갑각류 껍질로 해결한다

매년 추수감사절부터 새해까지는 미국의 최대 선물 시즌이다. 거리에는 상자를 한가득 짊어진 택배 기사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막바지 선물 준비로 쇼핑몰은 발디딜 곳 없이 북적인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집집마다 예쁘게 포장한 선물들을 트리 밑에 쌓아 둔다. 문제는 이 시기가 지나면 230만 파운드(약 100만 킬로그램)의 선물 포장지가 매립지에 버려진다는 사실이다.

초콜릿, 꽃다발, 과일 바구니를 받아도 마찬가지. 배달이 되는 선물은 무조건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 포장지를 거치고 있다. 바구니 속 과일 하나하나가 모두 스티로폼으로 보호되고, 부숴지기 쉬운 선물은 알맹이보다 큰 충전재에 싸여 배달된다. 일년 중 가장 설레고 정 넘치는 연말이 한편으로는 극도로 낭비적인 시간이다.

실제로 추수감사절과 새해 사이 연중 어느 때보다 많은 양의 쓰레기가 배출된다. 이 기간동안 매주 100만 톤의 쓰레기가 추가로 발생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충전재로 자주 사용되는 스티로폼은 환경오염의 주범이다. 폐스티로폼으로 인한 해양오염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워싱턴 대학교 학생 두 명이 서핑보드의 스티로폼을 대체하기 위한 소재를 만들다가 이 문제의 해답을 찾았다. 퇴비화되는 스티로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창업 5년된 크루즈 폼(Cruz Foam)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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