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만큼 중요해진 투자 판단기준 : 대체 데이터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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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미 2021.10.03 09:34 PDT
재무제표만큼 중요해진 투자 판단기준 : 대체 데이터가 뜬다
(출처 : Shutterstock)

대체 데이터, 시장보다 앞서 경제를 예측할 수 있는 도구
더 정확하고 빠르게 시장 통찰력 확보
개인 투자자도 대체 데이터 접근 가능
단, 대체 데이터 한계점도 있어

"재무제표만큼 중요해진 투자 판단기준 대체 데이터를 확보하라" 미 월가에서 최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주제다.

대체 데이터(alternative data)는 회사 또는 투자를 평가하기 위해 투자자가 사용하는 비전통적인 데이터를 말한다. 전문 투자자는 재무제표, 경영진 발표, 보도 자료 등 전통적인 데이터가 아닌 금융 거래, 웹, 위성, 소비자 지출 등 새로운 형태의 데이터를 대체 데이터라고 부른다. 이를 통해 경제에 대해 더 정확하고 빠르게 통찰력과 지표를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문 투자자들은 높은 가격으로 대체 데이터를 확보한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도 큰돈을 들이지 않아도 대체 데이터를 활용해 투자 활동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데이터는 이미 많다. 하지만 이를 어떻게 판단하고 투자에 활용할 것인가가 중요한데 최근 부상한 '대체 데이터' 개념은 투자 판단에 확신을 줄 수 있는 기준으로 꼽힌다.

지난 30일(미 현지시각), 두 대체 데이터 전문가는 마켓워치(MarketWatch)가 주최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대체 데이터가 무엇이고 경제, 시장 및 기업을 빠르게 파악하기 위해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방법을 나눴다.

토마스 손튼(Thomas Thornton)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 연구, 마케팅, 분석 책임자는 일반 투자자에게 유용한 데이터 세트로 구글과 애플의 모빌리티 데이터를 꼽았다. 그는 “구글의 모빌리티 데이터를 통해 지역 별로, 주 별로, 도시 별로 사람들이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지 알 수 있고 애플의 모빌리티 데이터로 대중교통 및 운전 경로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데이터로 경제 회복을 평가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손튼은 도시별로 어떤 지역에 직원들이 사무실로 더 많이 복귀했는지 볼 수 있는 캐슬 시스템즈(Kastle Systems) 데이터도 언급했다.

아네타 마카오스카(Aneta Markowska) 제프리스(Jefferies) 전무이사 및 수석 재무 경제학자는 요즘 최고의 관심사인 노동 시장을 트래킹 하기 위해 대체 데이터를 사용한다. 구인구직 사이트 인디드닷컴(Indeed.com)을 통해 다양한 산업에 대한 중요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으며, 온라인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오픈테이블(Open Table)을 통해서도 현재 소비자의 지출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미국 교통안전청(TSA, 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 데이터로 공항 TSA 체크포인트를 건너는 사람의 수를 파악해 여행 회복이 얼마나 진행됐는지 알 수 있다.

두 전문가는 대체 데이터를 활용하기 전에, 그 한계점을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먼저, 다양한 데이터가 나타내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온라인 웹 트래픽 데이터와 온라인 지출의 개념적 차이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대체 데이터의 역사가 길지 않다. 때로는 2년 미만의 데이터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투자자가 알고 싶은 데이터의 기간을 잘 파악하고 비교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휴일과 계절적 변동 패턴에 따라 데이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를 분석할 때, 계절성의 문제를 인식해야 한다.

다음은 대담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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