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테이퍼링 84%/ 글로벌증시 급락/ 달러강세/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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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1.08.19 04:17 PDT
연준 테이퍼링 84%/ 글로벌증시 급락/ 달러강세/ 애플
(출처 : Shutterstock)

연준 의사록을 통해 연내 테이퍼링 시사에 글로벌 증시 일제히 약세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2022년 1분기까지 자산매입 종료
신규실업수당청구와 필라 연은 제조업지표, 성장 피크아웃 여부에 주목

전일(18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연내 테이퍼링을 강력하게 시사한 7월의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공개에 주요지수가 모두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틀간 S&P500와 다우지수는 지난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 -1.08%, S&P500 -1.07%, 나스닥 -0.89%, 러셀2000 -0.84%)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대부분의 연준 임원들이 연말 자산매입 축소에 동의했음을 시사했다. 회의록에서 FOMC 위원들은 "경제가 지금처럼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될 경우 올해 말 긴축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연준은 완전고용이라는 목표를 위해서는 여전히 가야할 길이 멀지만 물가안정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위원들이 목표를 달성했다고 판단했다. 몇몇 위원은 고용시장의 회복을 좀 더 두고봐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연준은 테이퍼링이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진다는 기술적 연계점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기준금리 인상을 위해서는 고용시장의 회복이 더 이루어져야 하고 델타변이 확산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매우 높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긴축을 2022년 1분기까지 종료해야 하며 4분기에는 금리인상을 시작해야 한다. 만일 연준이 미래 인플레이션을 잘못 읽는다면 파괴적인 수준의 정책전환이 필요할 수 있다."며 매우 매파적인 발언으로 우려가 커졌다.

글로벌 증시는 미 연준의 테이퍼링 시사로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2.13%, 한국의 코스피는 -1.93%, 일본 니케이 -1.10%,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1.95%, 독일 DAX -1.82%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역시 동부시간 오전 6시 기준, 선물시장에서 다우지수 -0.72%, S&P500 -0.64%, 나스닥 -0.48%의 약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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