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충격에 잘버텼다" ..6개월간 30% 오른 리테일 기업

reporter-profile
권순우 2021.12.17 14:56 PDT
"팬데믹 충격에 잘버텼다" ..6개월간 30% 오른 리테일 기업
로우스 (출처 : Gettyimages)

로우스 등 우량 소매기업 30% 이상 급등한 반면,
게임스톱 등 밈 스탁 주가 최대 50% 이상 급락
"가치주 위주 포트폴리오, 변동장서 손실 줄여"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빠른 긴축을 예고하면서 자산시장에도 변화가 예고된다. 특히 최근 주식시장은 연준의 스탠스로 인해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각) 뉴욕증시도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48% 하락한 3만 5365.44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1.03% 하락한 4620.64에 장을 마쳤다. 오후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던 나스닥 지수도 0.07% 소폭 하락한 1만 5169.68에 거래를 마쳤다.

이런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어떤 투자전략을 세워야 할까. 데이비드 리 테일러투자자문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15일 더밀크의 프리미엄 경제방송 '미국형님'에 출연, 투자에 있어 펀더먼털이 강한 가치주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실적이 받쳐주는 기업들은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도 영향을 적게 받는다"며 "하락장 속에서도 이런 기업들은 하락폭이 크지 않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기업들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손실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리 CIO는 지난 3월부터 언급한 성과대비 실적이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임의소비재(Consumer Discretionary Sector) 섹터 등에 포함된 기업들의 예를 들었다. 임의소비재 섹터는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의류, 리테일, 식료품업 등이 포함된 섹터다.

종목별로 주택 자재 등을 판매하는 소매기업 로우스(Lowe's)의 주가는 지난 15일(현지시각) 기준 257.64달러를 기록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해 38.37% 증가한 숫자다. 동종업계의 홈디포 역시 6개월 전과 비교해 주가가 34.41%나 오르면서 400달러를 넘어섰다.

어드밴드 오토파트는 21.43% 오른 239.12달러, 오렐리 오토모티브(O'Reilly Automotive)는 28.60% 상승한 687.36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어드밴스 오토파트의 경우 지난 3월 데이비드 리 CIO가 꼽은 '미국형님 100' 기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주가는 176.34달러였다. 리 CIO는 자동차 애프터 마켓 부품 유통업체인 어드밴스 오토파트에 대해 "가치주이면서 저평가된 회사"라며 "팬데믹이 시작한 2020년 매출이 더 좋을 정도로 건실한 회사로 주가 변동성이 크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 "매출 증가율이 안정적이면서도 이익도 좋다"면서 "연말에 191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밖에도 도미노 피자는 17.05% 오르는 등 팬데믹이 진행되는 상황 속에서도 큰 폭의 주가 상승세를 이어왔다.

회원가입 후 뷰스레터를
주 3회 무료로 받아보세요!

단순 뉴스 서비스가 아닌 세상과 산업의 종합적인 관점(Viewpoints)을 전달드립니다. 뷰스레터는 주 3회(월, 수, 금)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