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를 엔터테이너 넘어 '뮤즈'로 만든 5권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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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림 2024.02.27 07:55 PDT
테일러 스위프트를 엔터테이너 넘어 '뮤즈'로 만든 5권의 책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 2014년 미국 도서관 연합(AMERICAN LIBRARY ASSOCIATION)의 모델로 나선 바 있다. (출처: AMERICAN LIBRARY ASSOCIATION)

[CEO의 서재] 테일러 스위프트
스위프트노믹스(Swiftnomics), 걸어 다니는 대기업, 미스 아메리카나... 스위프트가 영감을 받은 책들
하버드대 '테일러 스위프트와 그녀의 세계' 강의 개설해 스위프트의 세계관 알아본다
독서광으로 유명... 고전 서적 읽고 영감 받아 퀼 스타일의 노래 '아이비(Ivy)' 작사

뮤즈(Muse).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예술과 학문의 여신. 춤과 노래, 음악, 연극, 문학에 능하고, 시인과 예술가들에게 영감과 재능을 불어넣는 예술의 여신. 지나간 모든 것들을 기억하는 학문의 여신이기도 하다. 

테일러 스위프트. 그는 네슈빌의 컨트리송 가수에서 명실상부한 21세기 최고의 '뮤즈'다. 타임지는 2023년 '올해의 인물'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선정했다. 타임지는 스위프트가 "양분된 세계를 넘어 희망의 원천이 되는 방법을 찾았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연예인이 자신의 본업으로 타임의 올해의 인물에 선정된 것은 스위프트가 처음이다. 

스위프트노믹스(Swiftnomics). 걸어 다니는 대기업, 미스 아메리카나. 모두 스위프트를 칭하는 말이다. 특히 미스 아메리카나는 7집 'Lover'의 수록곡 'Miss Americana & The Heartbreak Prince'에서 따온 말로 테일러 스위프트 본인을 뜻한다. 2020년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스위프트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 제목이기도 하다.

2023년에 이어 2024년도 테일러 스위프트의 해가 되고 있다. 올해 초 열린 미국 그래미 시상식에서 스위프트는 최고 영예인 '올해의 앨범상'을 네 번씩이나 수상하며 역대 최다 수상자가 됐다.

스위프트는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를 통해 미국에서만 20개의 도시에서 총 53회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렇게 벌어들인 수익만 10억 달러(약 1조 2944억원)로 역대 최고 수익이다. 이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13조원에 달하며, 투어는 아직 진행 중이다. 

오는 3월 스위프트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유일하게 싱가포르를 방문한다. 싱가포르는 벌써 '스위프트 특수'로 미소를 띠고 있다. 6차례 공연, 30만장 규모의 티켓은 진작에 매진됐고 다음 달 동남아발 싱가폴행 여객기 수요도 늘었다. 싱가포르 주요 호텔들도 동남아 고객 수요가 20∼30% 증가했다고 한다. 

거의 매일 테일러 스위프트 관련 뉴스가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미국 프로 미식축구 리그(NFL) 결승전인 슈퍼볼(Super Bowl)은 미국인들 최대 스포츠 축제다. 2024년 슈퍼볼은 무려 1억 2340만 명의 시청자 수를 기록하며 역대 슈퍼볼 최고 시청 기록을 경신했다.

슈퍼볼도 스위프트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올해 슈퍼볼의 중심엔 극적인 역전승과, 치프스 소속 트래비스 켈시 선수와 스위프트의 러브스토리가 있었다. 최고 인기 스포츠와 아메리칸 스윗하트 스위프트의 극적인 등장, 그리고 승리 후 '입맞춤'까지 세기의 로맨스가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스위프트가 투어를 통해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는 50억 달러(6조 6525억원)로 추산된다. 이는 50개국의 GDP보다 높은 수치다. 그의 고향인 테네시에서 열린 콘서트의 관객 수는 하루 7만 1000명, 3일 동안의 관객 수는 21만 명이었다. 스위프트의 공연이 한 나라의 관광 수익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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