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기업가치 3조 달러 재돌파...밸류에이션 우려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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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3.12.05 14:55 PDT
애플, 기업가치 3조 달러 재돌파...밸류에이션 우려는 여전
(출처 : DALL E 3 / 크리스 정 )

[투자노트 라이브] 2023년 12월 5일
뉴욕증시는 골디락스 기대에 대한 우려로 하락 전환
미 고용시장의 건전성을 보여줄 JOLTs 채용공고 발표
무디스, 중국 부채 위험 증가를 이유로 신용등급 강등

📈 핵심이슈 및 자산시장동향

✔ 핵심이슈:

1. 미 증시는 연준의 금리인하로 인한 골디락스의 부활 기대가 너무 갔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하락. 기록적인 퍼포먼스를 보인 11월을 뒤로하고 12월 주가는 이틀 연속 하락세.

2. 경제 냉각 시그널이 계속되는 가운데 노동시장의 건전성을 보여줄 JOLTs 채용공고 및 이직현황 보고서. 대표적인 경기선행 지표 중 하나로 인식되는 공급관리자협회(ISM)의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

3. 중국의 11월 차이신 서비스 지표는 51.5로 3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경기 확장세 기록하며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수요를 자극하고 있음을 시사. 한편 무디스는 부채 위험 증가를 이유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 자산시장동향:

뉴욕증시는 엇갈린 경기 지표와 가파른 11월 랠리에 대한 부담으로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 (다우 -0.22%, S&P500 -0.06%, 나스닥 +0.31%)

국채금리는 부진한 경제 데이터와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소화하며 하락. 10년물 국채금리는 4.16%로 하락. 달러는 호주중앙은행(RBA)이 금리를 동결하며 글로벌 긴축의 종료 시그널에 상승 전환.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와 동맹(OPEC+)의 추가 감축 시사에도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수요 둔화와 OPEC+의 감산 이행 능력에 의문을 품으며 하락. 크루드유는 배럴당 72달러로 0.9% 하락. 브렌트유는 배럴당 78달러로 1.8% 하락. 금은 달러 강세에도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상승.

높은 금리와 소비자 지출의 둔화, 그리고 기업 수익의 악화를 고려해볼때 주가를 끌어올릴 상승 촉매제는 거의 없다고 보고있다. 우리는 향후 주가가 좁은 범위안에서 거래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제이슨 헬러, 코스탈 웰스 수석 부사장

🔰 오늘의 특징주 및 포커스 기업

✔ 오늘의 특징주:

테이크 투 인터렉티브(TTWO): 비디오 게임 업체 테이크 투 인터렉티브는 록스타 게임 사업부가 출시하는 베스트셀러 게임 '그랜드 테프트 오토 6'의 출시가 2025년으로 제시되면 실망 매도세가 출현, 주가는 개장 전 하락.

깃랩(GTLB): 개발자 도구 소프트웨어 기업 깃랩은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3분기 실적을 발표. 순이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사상 처음으로 전환되며 주가는 18% 급등.

CVS헬스(CVS): 미 최대 약국 체인점 CVS헬스는 견고한 3분기 실적과 함께 2024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 2월 분기부터 배당금을 9.99% 상향 조정할 것으로 발표하며 주가는 개장 전 3% 상승.

존슨앤존슨(JNJ): 존슨앤존슨은 2024년 수익 성장 지침을 시장의 컨센서스였던 3.6%에서 5~6%가 될 것이라 긍정적으로 전망한 이후 상승.

UBS(UBS): 스위스 최대은행 UBS는 BofA가 UBS와 크레디트 스위스의 통합을 이유로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한 후,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며 하락.

✔ 포커스 기업: 애플(AAPL)

뉴욕증시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애플(AAPL)이 화요일(5일, 현지시각) 하루에만 2.11%가 상승하며 8월 초 이후 처음으로 기업 가치 3조 달러를 다시 달성했다.

이는 미국 상장 기업 중 가장 높은 가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애플의 가치는 현재 아마존(AMZN)과 알파벳(GOOGL)을 합친 것과 거의 비슷하다. 현재 애플과 맞먹는 기업 가치를 지닌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FT) 뿐으로 약 2.77조 달러에 달한다. 이 외 1조 달러를 넘는 메가캡 기업은 알파벳(GOOGL)과 아마존(AMZN), 그리고 엔비디아(NVDA) 뿐이다.

애플이 3조 달러 기업 가치를 또 한번 달성하며 사우디의 아람코를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으로 우뚝섰지만 앞날은 평탄치 않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3분기 실적보고를 통해 4분기 연속 매출 하락세를 기록했다. 서비스 수익이 전년 대비 16%가 증가하며 하드웨어의 부진을 상쇄했지만 우려는 남아있다.

실제 애플의 기업가치가 다시 3조 달러를 달성했지만 애플 주가는 올해 50%가 상승해 다른 '매그니피센트7'의 퍼포먼스와 비교해 부진하다는 평이다. 아이폰 15은 수많은 이슈와 함께 중국에서 화웨이와의 경쟁에 직면해있고 여전히 개인용 컴퓨팅 부문의 부진은 현재 진행중이다.

투자 미디어 배론스는 애플의 성장 부진 우려를 감안할때 현재 월가 이익 추정치의 29배로 거래되는 애플의 주가는 부담스럽다는 분석이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24배, 알파벳의 23배, 메타의 22배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월가 리포트] 모건스탠리가 제시한 애플의 성장동력과 전망

(출처 : 소트토닉)

📊 매크로 및 주요 경제 데이터

11월 S&P 글로벌 서비스 PMI: 전월 50.6 vs 예상 50.8 vs 실제 50.8

11월 ISM 비제조업 PMI: 전월 51.8 vs 예상 52.0 vs 실제 52.7

10월 JOLTs 채용공고: 전월 9.553M vs 예상 9.300M vs 실제 8.733M

미국의 10월 채용공고 수가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인 873만으로 감소하며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냉각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노동통계국(BLS)의 10월 채용 및 이직 현황 보고서인 JOLTs에 따르면 10월 채용공고는 9월의 940만에서 870만으로 감소하며 월가의 모든 추정치보다 크게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채용공고는 그동안 뜨거운 고용시장을 상징하던 데이터로 한때 1200만까지 오르며 고용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보여줬으나 이제 팬데믹 이전의 정상 수준인 7~8백만 수준에 빠르게 근접했다.

채용공고의 빠른 감소는 두 가지를 의미한다. 하나는 실업자가 증가할 경우 이를 빠르게 흡수할 수 있는 미국 고용시장의 쿠션이 약해지고 있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던 임금 상승 압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전체 고용에서 자발적인 이직자를 보여주는 퇴직률은 이제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이에 "노동시장이 완화되고 경제활동이 둔화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이제 단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연준이 내년 1분기부터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 전망했다.

2021년 초 이후 최저수준으로 내려앉은 채용공고 (출처 : 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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