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에지AI' 전략 시동...구글 '제미나이' 도입하나? 규제 문제 부각

뉴욕증시는 기술주의 강세와 연방준비제도(Fed) 및 일본 중앙은행의 정책 결정을 주목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의 이목을 끈것은 애플(AAPL)과 구글(GOOGL)의 협업이었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아이폰에 구글의 제미나이 인공지능 엔진을 탑재하기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S&P500 지수와 나스닥100 지수가 상승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개장 전 거래에서 거의 4% 상승했으며, 주요 칩 제조업체인 엔비디아(NVDA)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TSLA) 역시 2% 이상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유럽 증시는 큰 변동 없이 거래되었다.

이번주 화요일(19일, 현지시각) 예정된 일본 중앙은행의 정책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영국의 정책 결정 및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도 이번 주 후반에 예정되어 있어 글로벌 금융 시장의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은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고 발언했음에도 채권 시장에서는 장기적인 금리 상승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최근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달러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다.

이번 주에는 호주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 결정, 인도네시아 중앙은행과 영란은행의 정책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며,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데이터 및 레딧(Reddit)의 기업공개(IPO)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제 지표 측면에서는 중국의 거시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되었으며,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가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유가는 한 달 만에 최대의 주간 상승폭을 기록하며 4개월 만에 최고치에 도달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미국 실적 발표, 특히 페덱스(FDX)와 나이키(NKE)의 결과를 통해 경제에 대한 추가적인 단서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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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구글의 제미나이 인공지능(AI) 엔진을 아이폰에 탑재하기 위해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술 업계에 새로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협상은 양사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AI 산업 내에서 혁신적인 움직임이 될 수 있다는 평이다.

애플은 구글의 제너레이티브 AI 모델인 '제미나이'를 라이선스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는 아이폰 소프트웨어의 새로운 AI기능을 구동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협상은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으며 애플은 이외에도 OpenAI와의 논의를 통해 다양한 모델의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구글과 애플 간의 기존 검색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구글은 아이폰과 기타 기기에서의 사파리 웹 브라우저 검색 엔진으로 자리잡기 위해 매년 수십억 달러를 애플에 지불하고 있다. 협상은 아직 초기 단계로 양사는 AI 계약의 구체적인 조건이나 브랜딩, 구현 방법에 대해 결정하지 않았다.

🤖애플은 iOS 18을 포함한 아이폰 운영체제의 차기 버전에 자체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클라우드 기반 기능보다는 자사 기기에서 작동하는 이른바 '에지AI' 기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애플은 생성AI의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이미 'Ajax'라는 코드명의 자체 대규모 언어 모델을 테스트해 왔으며, 일부 직원은 'Apple GPT'라는 이름의 기본 챗봇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애플의 기술이 구글이나 다른 경쟁사의 도구에 비해 여전히 열등하다고 평가하고 있어 구글이나 오픈AI와의 협업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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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구글이 인공지능(AI) 기술 협력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파트너십이 기술 산업과 규제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양사의 협상은 AI 분야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두 거대 기업 간의 긴밀한 관계가 규제 당국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평이다.

미 법무부는 이미 구글과 애플 사이의 검색 관련 계약을 소송의 주요 대상으로 삼고 있어 이번 AI 협상은 추가적인 반독점법 관련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애플은 구글의 검색 엔진이 경쟁사보다 우수하다고 주장하며 현재의 계약을 정당화했지만, 규제 당국은 두 회사가 모바일 검색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공동으로 협력한다고 보고 있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이 거래가 반독점법을 위반하는지 여부를 이미 조사 중이며 마이크로소프트의 OpenAI에 대한 투자도 조사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편 애플과 구글 간의 협상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발표는 애플의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까지 미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물론 애플이 최종적으로 OpenAI 또는 다른 AI 제공업체와 협력할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생성AI 분야에서 구글의 제미나이 모델은 시장에 새로운 잠재력을 제시하지만 인종적 특징을 부정확하게 처리하는 등의 문제가 있어 이미지 생성을 일시 중단시킬 정도로 논란이 되고 있다.

애플은 자체 AI 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외부 제너레이티브 AI 기술을 활용할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이는 인공지능 비서인 시리(Siri)와 다른 앱에 생성형 AI 기능을 통합하여 사용자에게 더 많은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줄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협상은 기술 산업의 미래와 규제 환경 사이에서 중요한 균형을 찾아야 하는 상황을 반영하며, 결과에 따라 기술 산업의 경쟁 구도와 혁신 전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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