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CEO 백신 무력화 발언 / 파월 연준 의장 발언 / 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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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1.11.30 05:46 PDT
모더나 CEO 백신 무력화 발언 / 파월 연준 의장 발언 / 스퀘어
Moderna CEO Stephen Bancel (출처 : Gettyimages)

모더나 CEO 스테판 방셀, 오미크론에 기존의 백신 효능 떨어질 것이라 발언
모더나 CEO의 백신 무력화 발언으로 글로벌 자산시장에 위험자산 회피 강화
제롬 파월 연준의장 상원 은행 위원회 청문회 발언 예정

전일(29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새로운 '우려변이'로 지정된 오미크론의 영향을 가늠하는 가운데 몇가지 긍정적인 요인들이 부각되며 회복 반등세를 보였다. (다우 +0.68%, 나스닥 +1.88%, S&P500 +1.32%, 러셀2000 -0.18%)

바이든 대통령이 새로운 경제봉쇄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발언 역시 증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오미크론 변이의 증상이 경미하고 백신 제조사들 역시 곧 이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 발표한 점도 증시의 회복세를 도왔다.

하지만 모더나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테판 방셀은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기존의 백신은 효능이 떨어질 것."이라고 발언,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특히 그는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새로운 백신 개발에 수개월이 걸릴것이라 해 글로벌 증시의 하락세를 촉발했다.

공동 설립자인 누바르 아페얀 역시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미크론의 변이 수는 놀라울 정도로 많다. 우린 이를 심각한 위협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 발언했다. 주요 백신 개발자인 모더나의 경고에 오미크론으로 인한 영향을 가늠하던 투자자들은 일제히 위험자산을 회피하고 안전자산으로 몰렸다.

글로벌 증시는 한국의 코스피(-2.42%)를 비롯해 유럽의 Stoxx600(-1.18%) 등 대부분의 주요지수가 하락세를 보였고 미국의 다우지수 역시 개장 전 300포인트 이상 하락 출발했다.

안전자산인 미 국채는 매수세가 급증하며 10년물 금리를 1.446%로 끌어내렸다. 연준의 향후 스탠스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달러 역시 급락했다. 달러 약세와 함께 인플레이션 우려가 강해지며 금은 강세로 전환했다.

경제회복을 위협하는 새로운 변이의 등장으로 연준의 정책 스탠스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오늘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늘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의 청문회에 참석, 오미크론이 경제 회복을 늦추고 공급망의 부진을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는 발언을 준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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