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역대급 금리인하에 놓쳐서는 안 될 투자전략은?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지난 18일(현지시간) 과감한 50bp(0.50% 포인트)의 금리인하 결정을 내렸죠.  

월스트리트저널이 연준 내부 분위기를 보도(라고 말하고 연준이 흘렸다라고 읽는다)하기 전까지 시장은 압도적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25bp의 금리인하를 전망하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이번 50bp 인하는 파격적입니다. 

전 연준의 이번 결정이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부여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연준이 지난 30년 동안 50bp 이상의 금리인하로 사이클을 시작한 경우는 딱 두 번입니다. 

지금까지는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하는 시장에 불길한 징후였습니다.하지만 월가는 일단 연준의 선제적 대응에 환호했습니다. 공격적 조치가 침체를 막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이죠. 

제레미 시겔 유펜 와튼스쿨 경영대학원 교수는 "수년간 연준에서 들려온 소식 중 가장 기쁜 소식이다"고 평가하며 "주식시장에는 환상적인 결과이며 경제에도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하는 시장에는 지나간 트라우마를 자극합니다. 언제나 그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일단 우호적입니다. 경제가 여전히 견고해보이는 상황에서 큰 폭의 금리인하는 경제를 가속화하는 촉매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 연준의 과제는 단 하나입니다. 경기침체를 피하면서 고용시장과 물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죠. 어쩌면 이는 믿을수 없을 정도로 힘든 과제입니다. 

연준은 역대급의 금리인하 사이클을 시작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침체의 경고일까? 연착륙의 가능성일까?

그러나... 연준의 '빅컷'으로 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기대로 시작된 시장의 환호는 채 이틀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금요일(20일, 현지시각) 시장은 다시 경기에 대한 우려가 살아나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시장의 트라우마를 자극한 기업은 페덱스였습니다. 페덱스는 세계 최대의 패키지 배송 업체 중 하나로 인식되는 기업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배송 기업이 아닙니다. 

페덱스는 소매와 산업 부문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경제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노출이 된 기업으로 시장에는 미국과 세계 경제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벨웨더로 인식이 됩니다. 

실제 페덱스의 주가는 지난 경기침체의 역사에서 중요한 선행지표의 역할을 했습니다. 금요일, 시장을 움직인 최대 촉매였던 페덱스의 실적과 전망 부진, 그리고 BCA 리서치가 발표한 '경기침체를 피하기 어려운 3가지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BCA 리서치, "침체 피하기 어려운 3가지 이유"

반도체 시장에 지각변동이 시작되는 것일까요? 

한때 세계 최고이자 최대의 종합 반도체 기업이었던 인텔을 모바일 반도체 기업의 선두주자인 퀄컴이 인수할 수 있다는 WSJ의 보도가 금요일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인텔의 시가총액은 그 동안 크게 하락했지만 여전히 900억 달러가 넘습니다. 만일 이 거래가 실제로 이루어진다면 역대 최대 규모의 기술 인수 합병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인텔은 최근 역대 최악의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텔 스스로도 그리고 미국 정부로써도 인텔은 포기할 수 없는 기업입니다. 이번주 더밀크알파는 이를 악문 인텔의 회생 노력과 미 정부의 지원, 그리고 가능성과 월가의 반응을 살펴보았습니다. 

👉이 악문 인텔, "전환점 만들 수 있을까?"

이제 주식시장과 경제는 전환점을 돌고 있습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있음에도 역사적인 수준의 금리인하를 단행했습니다. 이제 시장은 인플레이션과 침체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봐야 합니다. 

연준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결과는 시간만이 알려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