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로더 어닝 서프라이즈 비결은... 남자

글로벌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The Estée Lauder Companies, 티커:EL)가 온라인 판매 강세와 오프라인 매장 회복에 힘 입어 전 지역에서 주요 제품 카테고리 매출이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도 시장 추정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3일(현지시각) 에스티로더는 2021년 4분기(자체기준 2022년 회계연도 2분기) 매출액이 55억4000만달러(약 6조640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 매출액 48억 5000만달러(약 5조 8100억원)와 비교해 약 14%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 54억 7000만달러(약 6조 5500억원) 또한 넘어섰다.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3.01달러(약 3600원)로 월가 추정치인 2.63달러(약 3150원)보다 약 14% 상회했으며, 2.61달러(약 3120원)를 기록한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나스닥에 따르면 지난 4분기 동안 EPS 추정치를 4번 넘어섰다.

파브리지오 프레다(Fabrizio Freda) 에스티로더 CEO는 작년 4분기에 "팬데믹으로 인한 변동성과 공급망 문제에도 기록적인 매출과 수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충성도 높은 고객의 구매와 남성을 포함한 새로운 소비자 집단의 유입이 수익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기록적인 매출과 수익 달성했지만 에스티로더의 주가는 실적 보고 후 약 5% 하락해 303달러(약 36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CNBC의 짐 크레이머(Jim Cramer)는 에스티로더의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봐야한다.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의 매출이 중요한데 중국이 락다운을 끝내면 에스티로더의 수요가 급증할 것이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