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는 어떻게 AI 기업으로 재정의되는가… AI 네이티브 채용 혁명
[글로벌 AX 혁명] 무신사의 AI 네이티브 채용
1700만 회원, 매출 1조 2000억의 패션 플랫폼이 '채용'을 통해 자신을 재정의하는 법
무신사가 4년 만의 신입 공채에서 'AI 네이티브'를 'AI 시대 인재 평가의 표준'을 다시 설계하고 있다.
채용 혁신이 아니라, 매출 1조 원 패션 회사가 'AI 기업'으로 재정의하는 전략적 전환의 첫 신호탄이다
무신사를 '온라인 쇼핑몰'로 분류하면 이 회사의 변화를 읽을 수 없다. 2001년 고등학교 3학년이던 조만호 대표가 만든 운동화 커뮤니티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에서 출발한 무신사는 2009년 '무신사 스토어' 오픈을 거쳐 지금은 무신사·29CM·솔드아웃·엠프티·무신사 글로벌 등 5개 플랫폼을 운영하는 복합 커머스 그룹으로 진화했다.
매출 구조도 단일 쇼핑몰의 그것이 아니다. 플랫폼 수수료, 자체 브랜드(무신사 스탠다드) 제품, 자회사 무신사 트레이딩의 상품 유통이 거의 4:3:3 비율로 균형 잡힌, 한국에 흔치 않은 '풀스택 패션 플랫폼' 구조다.
엔지니어 조직은 놀랍게도 그룹 전체에 770명 규모에 달한다. 본사 직원 1604명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기술 인력으로 이는 한국 패션 업계 어디서도 보기 힘든 비율이다. 단순 유통사가 아니라 '플랫폼 테크 컴퍼니'로 인정받을 수 있는가가 그 격차를 가르는 핵심 쟁점이다.
이 맥락 위에서 2024년 말 합류한 인물이 전준희 CTO다. 그가 무신사로 옮긴 뒤 던진 첫 메시지는 단순했다. 무신사는 패션 회사가 아니라 AI 시대의 패션 테크 회사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그리고 그 전환을 시작할 첫 번째 지점이 바로 '사람'이었다.